[아이뉴스24 소민호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저격했다. 홍 시장은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을 두고 "사법리스크를 완화해 보려고 하는 것일 뿐 민생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시장은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야당 대표는 국민으로부터 인정받으면 되는 것이지 대통령에게 인정받으려고 할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김기현 대표와는 격이 안 맞아 안 만나고 대통령과 만나 격을 높이려고 하는 것도 넌센스"라면서 "그렇다고 해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격으로 올라가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의에 대해 "민생과는 아무론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사진=홍준표 대구광역시장 페이스북]](https://image.inews24.com/v1/b26f58ea654852.jpg)
이어 "일단 불구속됐으니 이제 대통령에게 목매달지 말고 당이나 봉합하시고 스스로 민생정치를 함이 옳지 않겠나"고 꼬집었다.
앞서 단식 후 병원에서 회복 치료 중인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 글로 윤 대통령을 향해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최소한 12월 정기국회 (종료) 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며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은 신속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달 하순 이 대표의 영장이 기각됐을 당시 홍 시장은 여당을 향해 "닭쫒던 개 지붕 쳐다보기 이지만 국민의힘은 이제부터라도 이재명에만 매달리는 검찰 수사 정치는 버리고 여당다운 정책정당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소민호 기자(sm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