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필명 '이말년'으로 유명세를 얻은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침착맨'(본명 이병건)이 끝내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유튜브 '침착맨' 캡처]](https://image.inews24.com/v1/a38a1a5b96b214.jpg)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침착맨은 최근 본인의 팬 커뮤니티인 '침하하'에 "이번 주 방송을 마지막으로 장기 휴방을 하려고 한다"라고 공지했다.
이는 올해 초에 이어 두 번째 방송 중단을 선언한 것으로, 이전과는 달리 정확한 복귀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침착맨은 "이번엔 복귀 시점을 밝히지 않으려고 한다. 충분히 쉬었다고 판단될 때 돌아올 예정"이라며 "2개월 지난 시점에서 추가로 더 쉴지, 돌아올지에 대해 안내를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들어 침착맨은 방송 중단 가능성을 잇달아 시사했다. 그는 지난달 4일 유튜버 궤도와 함께 방송을 진행하면서 "(다음 방송을) 아직 정한 건 아닌데 나중에 해야 할 것 같다. 이제 그만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침착맨이 휴방을 결정한 것은 절친인 웹툰 작가 주호민과 관련된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주호민은 자폐 성향이 있는 아들을 지도한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비난을 받았고, 그와 함께 방송을 진행했던 침착맨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앞서 침착맨은 "(주호민의) 절친한 지인으로서 이번 사건 자체를 안타깝게 본다. 일단은 차분하게 기다려주면 감사하겠다"라며 "말을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렇게 말해도 저렇게 말해도 어떻게든 원래 의도와 상관없이 전달될까 봐 말이 조심스럽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인 '혁신의숲'에 따르면 침착맨의 유튜브를 운영·관리하는 주식회사 금병영은 지난해 총 49억 6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액 유튜브에서 발생한 것으로 침착맨이 생방송을 진행하는 게임 방송 전문 플랫폼 트위치, 간접광고(PPL) 등에서 나오는 수익은 포함되지 않았다.
침착맨은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웹툰을 할 때도 수입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유튜브) 방송은 광고가 붙으니까 웹툰의 몇 배가 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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