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펜싱 남자 플뢰레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2연패에 성공했다.
이광현(화성시청), 하태규(대전도시공사), 허준(광주시청), 임철우(성북구청)로 구성된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중국에 45-38로 이겼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24년 만에 남자 플뢰레 단체전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5년 만에 개인전 '노 메달'에 그쳤던 플뢰레 대표팀은 단체전 금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금메달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오상욱), 여자 사브르 개인전(윤지수), 여자 에페 개인전(최인정)에 이어 펜싱에서 나온 4번째 금메달이다. 또한 아시안게임 50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출발은 좋지 않았던 한국이다. 첫 주자였던 이광현이 천하이웨이를 상대로 4-5로 밀린 채 1라운드를 마쳤다. 허준과 쉬제가 격돌한 2라운드는 7-10으로 마쳤고, 3라운드에서 하태규가 우빈 공략에 실패하며 11-15로 끌려갔다.
5라운드까지 20-25로 힘든 상황에 놓였던 한국. 역전극은 6라운드부터 시작됐다. 허준이 우빈을 상대로 선전하며 27-27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국은 7라운드를 33-33으로 마쳤고 8라운드에서 이광현이 우빙을 상대로 우위를 보이며 40-36으로 승기를 잡았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허준은 천하이웨이와 격돌한 9라운드에서 종아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리드를 지켜내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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