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수출 가격 하락에도 수입 가격이 더 큰 폭으로 떨어져 교역조건이 개선됐다.
한국은행은 27일 "8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7.67로 전년 동월 대비 4.4% 올랐다고, 소득교역조건지수도 107.01로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고 밝혔다.
![순 상품 및 소득교역조건지수 등락률 [사진=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7ec3abaeea7a03.jpg)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수치가 100에 못 미치면 수입품에 비해 수출품이 상대적으로 제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수입 가격이 크게 내리며 반사효과를 봤지만, 수출 가격은 여전히 제값을 못 받고 있다. 8월 수출금액지수는 123.81로 전년 동월 대비 9.5% 하락했다. 운송장비와 기계 및 장비 등이 증가했지만, 반도체 불황으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 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17.3% 내려간 탓이다. 수출물량지수도 122.06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했다.
수입가격지수는 141.16으로 전월 대비 23.3%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가격이 올랐지만, 반도체 가격이 떨어진 요인이다. 수입물량지수도 122.01로 전년 동월 대비 12.1% 줄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