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ICT 융합보안 기업 한싹의 코스닥 시장 상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0년간의 흑자기조를 바탕으로 시큐레터에 이어 기업공개(IPO) 돌풍을 이어간 가운데 공모자금 상당부분을 인공지능(AI) 투자를 통해 AI 보안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싹은 KB증권을 주관사로 공모주 청약을 마치고 오는 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앞서 한싹은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청약 증거금은 총 3조3685억원, 총 청약건수 28만7442건을 기록했다.
지난달 19일부터 20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통합 경쟁률 1,437.22대 1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 대상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12,5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앞서 지난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시큐레터도 일반 공모청약에서 16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보안업계의 IPO 돌풍을 썼다. 시큐레터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02.5% 상승한 2만4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싹의 흥행 성공 요인으로는 망간자료전송 기술로 10년간 탄탄한 매출 성장을 이루면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한 점과 클라우드와 AI 패러다임에 빠르게 대응하며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정보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한싹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23% 대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19억원, 순이익은 우리사주조합 무상출연 비용 16억4000만원을 포함시 38억4000만원으로 이익률 17.5%에 달한다. 부채비율은 57.6%에 불과하다.
또한 한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최근 발표한 국내 정보보호산업 육성 정책 이후 처음 상장하는 사이버보안 기업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싹은 국내 최초 3세대 망간자료전송 솔루션으로 1100개 이상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솔루션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AI 보안 시장 진출을 위해 AI 메일보안 서비스와 AI 재난 예측 솔루션 등 구체화된 신제품을 선보이며 신사업을 다각화할 전략이다.
이주도 한싹 대표는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아가며 고객, 주주에게 신뢰를 주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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