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2차전지株, 반등 언제쯤?…4분기 수주 '주목'


3분기 수주 공백과 4분기 신규 폼팩터 기대감↑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의 상승장을 주도했던 2차전지 업종의 주가 반등 모멘텀 여부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선 단기간 조정 국면을 점치고 있으며, 고밸류 종목이었으나 이제는 낮아진 2차전지 관련 업체의 주가가 투자 매력도를 끌어 올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다만 섣부른 상승 베팅 보단 증설과 수주 확대에 따른 실질적인 기업 가치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최근 독일 뮌헨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SDI]
최근 독일 뮌헨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SDI]

3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2차전지 배터리 소재 대표 기업인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의 2025년 상각전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Multiple)은 지난 달 25일 기준 28배, 22배로 하락했다.

조정 요인은 겹악재의 출현이다. 추석 전 국내 증시는 2차전지 섹터의 조정 양상이 명백했다. △중국 내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 △수주 공백에 따른 3분기 실적 우려 △리튬 등 2차전지 원자재 가격 하향 조정에 따른 소재 기업 예상 실적 다운 그레이드 △전기차 LFP 배터리 비중 확대 우려 △중국발 2차전지 설비 과잉 평가 등이 겹겹이 악재로 쏟아진 이유에서다. 2차전지 인버스(하락베팅) ETF 상장 이슈까지 불거진 만큼 투자 심리 악화가 심화했다.

또한 미국 연방정부가 차기 회계연도 예산안 통과 지연으로 셧다운 우려까지 겹쳤고, 2차전지 대표 기업 주가의 조정 흐름은 강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3년~2025년 국내 양극재 기업들의 연평균 성장률이 45% 이상임을 감안했을 때,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며 “다만 양극재 기업을 중심으로 3분기 저조한 실적, 3분기 수주 공백기로 인해 10월까지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10월 중 후반기 비중 확대의 시기이며, 연내 양극재, 분리막 등 장기 수주 계약이 이어질 것”이라며 “문제는 2024년부터 전 지역 수주 공백기에 진입하는 것이며, 수주 모멘텀이 2차전지 섹터 반등 포인트로 작용하겠지만 투자 포인트가 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2차전지 섹터가 10월 중하순 쯤 반등 모멘텀이 나오나 내년 수주 공백 여부에 따른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기대할 변수는 예상외 수주 계약 발표다. 최근 전기차 2차전지 배터리의 공급 과잉 논란이 시장 악재로 부각했고, 내년 예상 실적 하향 조정 시각도 존재한다. 이를 반전시킬 수주가 반등의 모멘텀인 셈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올해 말 전후 예상 범위 안팎의 신규 수주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내년 국내 배터리 고객사들의 신규 투자활동 재개로 인한 기존·신규 고객사향 수주 랠리 기대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안나 연구원은 새로운 폼팩터(Form factor)인 4680, 46파이 등에 신규 성장 모멘텀을 점쳤다.

이 연구원은 “2030년까지 전 지역 셀 초과 공급 상태이며, 향후 수주 모멘텀은 4680, 46파이 등에 있다”며 “LG 에너지솔루션은 연내 중국 상하이 테슬라 향 4680배터리, 삼성 SDI 는 연내 GM, BMW 등 46파이 배터리 수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2차전지株, 반등 언제쯤?…4분기 수주 '주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