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해외여행 계획 잡아볼까"…LCC업계, 신규 노선 확대 분주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신규 노선을 확대하는 등 연말 특수를 노리고 나섰다.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항공사들은 내국인 수요는 물론 몰려드는 '외국인 손님맞이'에도 분주한 모양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여름휴가와 추석 '황금연휴'에 이어 올 연말까지 동남아를 비롯해 미주·유럽 노선 등 중장거리 노선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LCC업계도 이에 대비해 노선 다각화 전략 등에 나서며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펼치는 등 경쟁력 확대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제주항공은 인천~마카오 노선 재운항에 나서며 중화권 노선 수요 선점에 공들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11월10일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에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재운항을 시작한다. 앞서 제주항공은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 중인 중화권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지난 7월25일 제주~마카오 노선, 8월2일 제주~베이징 노선, 9월1일 인천~홍콩 노선 운항에 나선바 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대표적인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노선으로 꼽히는 제주~마카오, 베이징 노선은 지난달 현지 출발 노선 평균 탑승률 79%, 85%를 각각 기록했다. 국경절이 포함된 10월의 현지 출발 노선 평균 예약률도 각각 90% 후반대와 70% 중후반대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성수기 기간에만 운항하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연중 운항 하며 한국~몽골 노선 지배력 확대에 나선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정기 운수권 배분에서 국토교통부로부터 획득한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비수기(10월~5월) 운항 권리를 활용해 내달 1일부터 주 3회 운항을 시작한다.

진에어는 부산과 도쿄의 관문인 나리타 공항을 잇는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이 회사는 내달 29일부터 부산~도쿄(나리타) 노선에 총 189석의 B737 항공기를 투입해 주 7회 일정으로 운항에 나선다. 부산~도쿄(나리타) 노선 운항 스케줄은 김해공항에서 매일 9시 30분에 출발해 나리타에 11시 30분에 도착하며, 나리타에서는 10시 30분에 출발해 김해공항에 13시 1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특히 동계기간에는 김해공항을 거점으로 총 10개의 국제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일본 지역은 부산~오키나와 단독 노선을 비롯해 삿포로, 오사카 노선이 각각 주 7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이외에도 나트랑, 다낭, 세부, 괌 등 동남아및 대양주 노선도 겨울철 따뜻한 여행지를 찾는 여행객을 위해 매일 김해공항에서 출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내달 3일까지 추석연휴기간 166만여명이 국내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는 이번 추석연휴기간 김포와 제주, 김해 등 전국 14개 공항에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항공기 총 9596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공사는 특별대책기간 중 전국공항(인천공항 제외)의 예상 이용객은 총 166만여명으로 국내선과 국제선을 각각 133만명과 33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23만7000여명으로 국제선 이용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92%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추석연휴 기간 국내선 7726편과 국제선 1870편 등 총 9596편의 항공기를 운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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