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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전력반도체···TI "전기차·서버 시장 적극 공략"


전력반도체 '옵토에뮬레이터 포트폴리오' 출시···전력 소모 80% 줄일 수 있어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반도체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이산화규소 기반의 전력반도체로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반도체는 전력 소모를 80% 줄일 수 있어 고전압 제품에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TI는 26일 서울 강남구 TI코리아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력 반도체로 구성된 '옵토에뮬레이터 포트폴리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TI의 옵토커플러(전기 신호를 빛으로 전달 시킬 수 있는 부품) 제품군이다.

전력반도체는 인버터 등에 적용돼 전자기기에 들어오는 전력의 변환·변압, 분배, 제어 등의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일반적으로 옵토커플러는 발광다이오드(LED)의 노후화를 촉진하지만 TI의 신제품은 절연 장벽에 이산화규소를 사용해 이를 방지할 수 있다.

옵토에뮬레이터 포트폴리오 전력반도체 모습. [사진=TI ]
옵토에뮬레이터 포트폴리오 전력반도체 모습. [사진=TI ]

TI는 신제품이 절연 보호 기능을 제공하면서 전력 소모를 최대 80%까지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영하 55°C에서 125°C에 이르는 넓은 범위의 동작 온도를 견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호 TI 코리아 부장은 "고전압 애플리케이션이 많아지다보니 절연이 중요해졌다"며 "이 제품은 전기차, TV, 어댑터 등에 탑재돼 절연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반도체는 특성상 고전압, 고주파수, 고열 등의 극한 환경에서 성능을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전기차, 서버에 들어가는 전력반도체 수요가 늘고, 로봇 등에도 확대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DB미래전략연구소는 글로벌 전력반도체 시장 규모가 2019년 450억 달러에서 올해 5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TI는 이 시장에서 세계 2위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독일의 인피니언이 13.4%로 전력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TI(8.4%), 온세미컨덕터(6.8%) 등이 잇고 있다. TI는 다양한 전력반도체 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체데니야 아브라함 TI 인터페이스 제품 총괄 매니저는 "TI의 새로운 옵토에뮬레이터 포트폴리오는 안정적이며 합리적인 가격의 절연을 제공한다"며 "고전압 기술을 진보시키고자 하는 TI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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