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은 쉬지 않는다"…증권사, 추석연휴 서학개미 모시기 경쟁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잡기에 나섰다. 국내 증시는 개천절까지 장기간 휴장에 들어가지만 미국 등 해외 증시는 열리는 만큼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안내데스크 운영과 각양각색의 프로모션에 나선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오는 28일부터 개천절인 내달 3일까지 6일간 휴장한다. 중국도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로 오는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증시 문을 닫는다. 홍콩과 대만 증시도 각각 다음달 2일과 오는 29일 휴장한다.

하지만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의 증시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이번 연휴 기간동안 정상 개장한다.

국내 증권사들은 연휴 기간 해외주식 서비스를 평시와 동일하게 운영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고객의 해외주식 거래를 지원하는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열어놓고 한국시간 기준 낮 시간에도 거래가 가능한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도 정상 운영한다. 일부 증권사에선 원화로 해외주식 주문이 가능한 통합증거금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증권사별로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된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우량 주식에 대한 고객자산 배분을 지원하기 위해 연말까지 미국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는(X2E, Something-to-Earn) 개념이 적용된 '혜택'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1억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추첨으로 1명에게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추석기간 내 거래 일수에 따라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을 최대 10만원 지급하는 이벤트를 연다.

이벤트 기간 내 해외주식을 1달러 이상 거래할 경우 △1일 거래시,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1만원(100명) △2일,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3만원(70명) △3일,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5만원(50명) △4일,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10만원(30명)을 제공한다. 거래일수가 많을수록 하위 혜택에도 중복 추첨 가능성이 커진다. 거래일 수가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삼성증권은 '추석 연휴! 해외주식은 못참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휴기간 내 총 4거래일동안 1달러 이상의 거래(매수, 매도)를 체결한 날이 1일 이상인 고객 100명을 추첨해 1만원권 상품권을 증정한다. △2일 이상인 고객 50명을 추첨해 2만원 상품권 △3일 이상인 고객 30명을 추첨해 3만원 상품권 △4일 모두 거래한 고객은 총 10명을 추첨해 4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연휴기간 내 해외주식을 30억원 이상 거래한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현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삼성증권을 통해 해외주식을 거래해본 적이 없는 고객의 경우 추가적인 혜택이 가능하다. '해외주식 온라인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신청하면 2개월간 미국주식 온라인 매수수수료 무료(매도시 0.0008%), 최대 95%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음달 4일부터는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100달러를 증정하는 '해외주식 최대 100불 투자지원금' 이벤트도 진행된다.

KB증권은 '해외주식 달($)맞이' 이벤트로 인기 해외주식을 증정한다. 다음달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신규고객 웰컴초이스 쿠폰 이벤트'를 통해 제공받은 금융쿠폰을 해외주식 달맞이 이벤트 기간 내에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벤트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 총 5개 종목 중 1주를 무작위로 선정해 종목당 6명씩 총 30명에게 증정한다.

하이투자증권은 연휴 동안 미국 주식 시장이 열리는 4일간 매일 미국 주식의 거래 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고객 15명을 추첨(총 60명)해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미네랄'을 지급한다. 메리츠증권은 비대면 전용 종합 투자계좌 '슈퍼(Super)365'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타사대체 입고 시 종목당 2000원씩 현금 리워드(매월 최대 2만원)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