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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예타 대상지로 선정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스마트모듈러센터 구축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도가 산업부 주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 구축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예타 통과 시 사업 대상지인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는 디스플레이산업 분야 역대 최대 규모인 9500억원이 투입된다.

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앞서 조세특례법 개정을 통한 전략기술투자 세액공제율 대폭 상향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것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충남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는 충남의 발전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안보와도 직결된다”며 “디스플레이 산업 뿐만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반도체 패키징, 자율주행차 등 미래신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충남의 산업과 경제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모듈러센터 조감도. [사진=충남도]
스마트모듈러센터 조감도. [사진=충남도]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예타사업 현황

충남도에 따르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산소·수분에 취약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단점을 보완하고, 태양광 환경에서도 높은 신뢰성과 고휘도·장수명을 구현해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의 한계를 뛰어넘는 나노 크기의 세계 최고 신기술이다.

산업부는 2025년부터 2032년까지 기술개발 7905억원, 기반시설 1595억원 등 9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총 사업비 중 국비 규모는 7431억원에 달한다.

도는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 내 6400㎡(1936평) 부지에 건축면적 4000㎡(클린룸 3000㎡, 기술지원동 1000㎡) 규모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달 중 과기부에 예타조사 대상사업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스마트모듈러센터 운영 계획·기대효과

센터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 지원과 공정 전반에 걸쳐 기업들이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는 실증시설이다.

60종의 실증장비가 구축돼 △화소제조 기술(25개) △패널제조 기술(27개) △모듈제조 기술 개발(25개) 3개 분야에서 77개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도는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을 중심으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핵심기술·핵심제품 확보와 자립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 구축 사업 관련 세부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종윤 기자]
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 구축 사업 관련 세부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종윤 기자]

이와 함께 도는 초소형·고효율 화소기술, 고속 패널형성기술, 초대형 모듈러 디스플레이 제조기술 등 디스플레이 신시장 선점을 위한 3대 초격차기술 확보를 목표로 설정했다.

도는 센터가 구축되면 4000명 넘는 지역 일자리와 3조 6000억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 실장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한 초격차 기술 및 경쟁력·생산성 확보라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현재 건설중인 혁신공정센터와 결합된 디스플레이 분야 국내 최고·최대 기반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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