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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뱅크, '텐더' 사업으로 B2C시장에 바람몰이한다


 

골드뱅크가 지난 7일 이스라엘 텐더의 아시아지역 총판권을 가지고 있는 홍

콩 텐더(Hongkong’s Tender, www.the-tender.com)와 국내 사업권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골드뱅크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19일 홍콩 텐더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텐더는 이스라엘에서 시작된 카탈로그형 경매시스템 업체.

카탈로그형 잡지나 온라인 사이트에 상품을 소개한 뒤 콜센터에 전화를 걸

어 입찰에 참여하고 낙찰받는 일종의 온·오프라인 혼합형 경매사업. 입찰

가격을 비밀로 해서 공급자의 조작을 차단할 수 있다.

이미 이스라엘과 홍콩에서는 단기간에 큰 매출을 올려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직원이 100여명에 불과한 이스라엘 본사의 경우

이 비즈니스 모델로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뱅크측은 “향후 자사의 모든 사업체들은 텐더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리할 계획”이라며 “이와 거리가 먼 사업이나 관계사들은 매

각하거나 흡수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뱅크는 오는 12월3일부터 이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 아래 20명 정도

의 텐더사업부를 신설할 방침이다.

이 사업부에는 홍콩 텐더에서도 헤임 드비르(Haim Dvir) 사장을 비롯해 2~3

명이 합류하게 된다. 헤임 드비르 사장은 11월 입국해 한국에 텐더사업이

정착될 때까지 머무를 예정이다.

골드뱅크는 사업부가 꾸려지면 텐더의 온라인 사업을 위한 사이트도 구축

할 방침이다. 인터넷 주소로는 현재 홍콩 텐더(www.the-tender.com)가 소유

하고 있는 'www.Korea-tender.com'이 유력시되고 있다.

◆ 텐더, 어떤 사업인가

카탈로그형 경매방식으로 알려진 텐더 사업은 기존 통신판매와 인터넷 경매

의 장점을 적절히 조화시킨 모델이다.

이 모델은 홍콩에서 6개월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었으며, 골드뱅크측은 3개

월 안에 이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골드플라자'라

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골드뱅크는 큰 투자자금없이 다양한 수

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텐더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 할 계획이

다.

◆ 다양한 수익 기대

골드뱅크는 상품 판매에서 나오는 매출과 입찰료, 물품 배송료 등을 주 수

익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품은 대형 할인매장의 시장 가격 정도로 제시되

며 입찰 기간은 10일로 한정된다.

소비자는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총 3번까지 입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그때

마다 3천원에서 5천원 가량의 입찰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는 꼭 그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만이 입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

한 장치다. 골드뱅크는 입찰료를 전체 매출액의 10%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입찰에 참여했지만 낙찰받지 못한 사람에게는 ‘텔레마케터와의 1:1 거래’

라는 새로운 상품구매 창구를 열어놓을 계획이다. 이는 텔레마케터가 소비

자와 직접 전화 통화를 통해 적정 상품가격을 제시하고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채널인 셈이다.

카탈로그나 사이트에 게재될 상품은 150여 개. 이미 알려진 브랜드를 중심

으로 컴퓨터, 자동차, 여행용품, 가전제품이나 통신판매에서 많이 판매되

는 상품 위주로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골드뱅크는 텐더사업을 통해 부동산과 같이 금액이 큰 상품의 입찰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신문사, 카드사와도 활발한 제휴 추진

골드뱅크는 제작한 카탈로그를 배포하기 위해 중앙일보, 한국일보 등의 신

문사와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이미 홍콩에서는 전체 350만 신문 발행 부수 중 250만 부의 신문에 카다로

그를 끼워서 내보내고 있으며, 신문사는 이를 통해 20% 구독률이 상승한 것

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 텐더닷컴의 설립자가 경영권을 이스라엘의 신문사에 넘긴 결과 이

스라엘 시장에서 점유율 3위에 그친 신문사가 1위로 도약했을 정도로 이 사

업의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액인 입찰료는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해결할 방침이다. 현재 국민카

드, 삼성카드와 협상 중이며, 카드사의 마일리지와 최근 도입한 사이버 머

니 '빈즈'로도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윤영기자 yyj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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