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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누드모델 사이를 통과해야 입장"…해외 이색 전시회


英 왕립아카데미 아브라모비치 회고전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남녀 누드모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야 하는 이색 전시회가 열려 화제다.

영국 왕립아카데미 아브라모비치 회고전 [사진=영국  BBC 보도화면 캡처]
영국 왕립아카데미 아브라모비치 회고전 [사진=영국 BBC 보도화면 캡처]

지난 20일(현지시간) BBC는 영국 왕립예술아카데미가 2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여는 특별한 공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발적인 행위예술로 전세계적 명성을 얻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회고전은 전시회장 입구부터 다르다.

전시회를 보려는 관객들은 입구에 바짝 붙어 있는 남녀 누드모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

전시회 책임자인 안드레아 타르시아는 이 같은 행위예술의 의도에 대해 "관람객들이 두 명의 알몸 공연자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면서 도덕과 욕망 사이의 대결에 빠지는 것을 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비평가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은 "생명력이 있다"라며 호평한 데 반해 타임스는 "무자비하다"라고 평가했다.

타임스의 한 평론가는 "누드모델의 발가락을 밟지 않거나 몸에 닿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비집고 들어가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입장 방식을 원하지 않는 방문객들을 위해서는 다른 입구가 마련되어 있다고 매체는 밝혔다.

한편 아브라모비치는 세르비아 출신의 행위예술가로 50년 넘는 기간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번 회고전은 그의 경력을 다루며 고통과 죽음, 고립, 굴욕 등을 주제로 한다.

아브라모비치는 255년 역사의 왕립 아카데미 주요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진 최초의 여성 예술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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