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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삼성 넘는다"···인텔, 1.8나노 웨이퍼 깜짝 공개


개발자 행사 '이노베이션 2023'서 파운드리·AI용 CPU 청사진 제시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인텔이 연례 개발자 행사에서 1.8나노미터(nm, 1나노는 10억 분의 1m) 기반 웨이퍼 시제품을 깜짝 공개했다. 세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1·2위인 TSMC나 삼성보다 먼저 1나노대 시대를 열고 파운드리 기술을 선도한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낸 셈이다.

인텔은 주력인 중앙처리장치(CPU) 분야에선 인공지능(AI) PC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한 14세대 CPU(코드명 메테오레이크)를 AI PC의 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텔 이노베이션2023'에서 1.8나노 웨이퍼를 들고 "인텔이 제시했던 4년내 5단계 공정 도약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 반도체는 내년 1분기에 생산시설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겔싱어 CEO가 언급한 5단계 로드맵 가운데 가장 마지막 단계가 1.8나노(1.8A) 공정이다. 인텔은 2나노, 1.8나노 반도체를 2024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과 TSMC는 2나노 반도체를 2025년 생산할 계획이어서, 인텔의 목표대로라면 2나노 이하 공정에선 인텔이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쥘 수도 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텔 이노베이션2023'에서 1.8나노 기반 웨이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텔 ]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텔 이노베이션2023'에서 1.8나노 기반 웨이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텔 ]

인텔은 이같은 기술은 물론 회계처리 방식까지 변경하며 세계 파운드리 시장을 흔들심산이다. 현재 파운드리 점유율은 트렌드포스 2분기 기준 TSMC가 56.4%, 삼성이 11.7%로 양사가 세계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인텔은 내년 1분기부터 CPU 등 인텔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제품 제조 분야를 파운드리 수익으로 집계하는 방식으로 회계처리를 변경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내년에만 200억 달러(약 26조2000억원)가 넘는 파운드리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 이는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꺾고 2위를 차지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다.

인텔은 파운드리와 함께 AI 시대 대응에 전사적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사업인 CPU 분야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일환으로 12월14일 출시될 메테오레이크에 NPU를 탑재한다. 메테오레이크는 NPU를 내장해 네트워크 연결 없이 자체 AI 연산이 가능하다. 이날 겔싱어 CEO는 인터넷 연결 없이 메테오레이크의 NPU만으로 메타 '라마2' 기반 GPT 챗봇을 구동하는 모습을 시연해 보였다.

또 이 CPU는 인텔 포베로스 패키징 기술을 적용돼 전력 효율이 향상될 전망이다. 포베로스는 웨이퍼에서 칩을 자르지 않은 상태에서 건물을 짓듯 위로 칩들을 수직으로 연결하는기술이다.

'메테오레이크'는 '인텔 코어 울트라'라는 새 브랜드명으로 출시된다. 인텔은 지난 6월 하반기에 출시될 코어 프로세서부터 새로운 명칭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인텔은 '메테오레이크' 코어 프로세서부터 모델명에서 'i'를 제외하며, 코어 프로세서 중 최고 성능을 내는 제품에 '울트라'(Ultra)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겔싱어 CEO는 "AI는 PC가 제공하는 경험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인텔은 AI PC의 새 시대를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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