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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포주보다 싼 편의점 '1500원 맥주'의 비밀


CU, '서민 맥주' 맥아 함량 10% 수준…일반 맥주 70%보다 낮아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발포주보다 저렴한 맥주가 편의점 CU에서 출시된다.

19일 CU는 한 캔에 1500원인 '서민 맥주'(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1000원이라는 가격으로 화제를 모았던 '서민 막걸리'에 이은 두 번째 서민 시리즈다.

편의점 CU가 한 캔에 1500원인 '서민맥주'를 출시했다. [사진=CU]
편의점 CU가 한 캔에 1500원인 '서민맥주'를 출시했다. [사진=CU]

국내 일반 맥주 최저가가 500ml 한 캔에 2000원대 후반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가까이 저렴한 가격이다.

특히 맥주와 비슷한 발포주의 경우 주세법상 세금이 저렴하기 때문에 현재 편의점 기준 500ml 캔이 1600원 수준에 판매 중이지만, 이번에 출시된 '서민 맥주'는 맥아 함량이 10%를 넘어 맥주로 분류됐음에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이 때문에 제품 가격의 비밀이 세금이 아닌 맥아 등 원가를 낮췄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맥주의 경우 평균적으로 맥아 함량이 70% 수준으로 높지만, 서민 맥주는 10% 수준의 맥아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발포주가 아니기 때문에 세금이 아닌 낮은 맥아 함량을 통해 원가를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며 "맥아 함량이 발포주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CU 측 "'서민 맥주'와 같은 초저가 상품을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대량 납품을 위한 자동화 설비는 갖추었으나 판로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업체와 함께 협업하는 동시에, 중간 마진을 낮추고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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