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시가 잠실에 3만석 규모의 돔구장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메이저리그에 버금가는 첨단 구장에서 야구 경기를 볼 수 있게 하겠다는 거다.
서울시가 ‘잠실’에 돔구장을 포함해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단지’와 함께 한강과 연계한 수변생태문화공간을 조성한다. 관계자 협의와 검토를 거쳐 잠실 돔구장 단지 배치계획을 확정했다. 시설별 설계를 구체화 중이다.
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오후(현지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Rogers Centre)’를 방문, 잠실 일대에 돔구장을 비롯한 첨단 스포츠, 전시컨벤션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안) 단지배치도.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37bf62e5b15049.jpg)
오 시장이 방문한 로저스센터는 투수 류현진 선수가 속한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Blue jays)의 홈구장으로 약 4만1000석 규모의 돔 경기장이다.
서울시는 잠실운동장과 마이스 복합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주간사: 한화)’와 현재 돔구장 건립을 구체화 중이다. 국제경기 유치가 가능한 3만석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장을 계획하고 있다.
오 시장은 돔구장과 함께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단지’의 한 축이 될 전시컨벤션센터 조성을 앞두고 19일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자비츠 컨벤션센터(Jacob K. Javits Convention Center)도 방문한다.
뉴욕 맨해튼 서부, 허드슨강 인근에 있는 자비츠센터는 전시면적 약 7만8000제곱미터로 뉴욕에서 가장 크고 활발하게 전시와 국제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잠실에 들어설 전시컨벤션센터는 전시면적 약 9만 제곱미터로, 자비츠센터보다 1만제곱미터 이상 더 넓다. 회의면적은 약 2만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한강’이라는 서울만의 특화된 경관을 활용해 조망을 갖춘 특색 있는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세계적 수준의 돔 야구장, 전시컨벤션센터, 스포츠콤플렉스 등 앞으로 잠실 일대는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을 통해 역동적 문화와 산업이 살아 숨 쉬는 거점이자 낮과 밤 색다른 매력을 가진 수변공간으로 다시 태어나 서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열어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