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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청주시장 ‘답 없던 현안’ 속속 해결


청주병원 이전 이어, 도축장‧우시장‧사료공장‧축사 문제 매듭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민선 8기 청주시정을 이끌고 있는 이범석 시장이 ‘고질 민원’을 잇따라 해결하고 있다.

적극적인 행정으로 청주병원 이전 문제부터 도축장‧우시장‧농협사료공장‧축사 등 소음‧악취 민원을 취임 15개월 만에 해결한 것이다.

먼저, 혐오‧기피시설로 인식돼 온 신봉‧송절동 우시장(송절2지구)과 도축장(송절4지구)이 도심 외곽으로 이전한다. 도축장‧우시장을 도시개발계획에 포함시켜 수십년간 이어진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범석 시장이 18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브리핑실에서 민원 해결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이범석 시장이 18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브리핑실에서 민원 해결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민간시설인 우시장‧도축장은 그동안 소음과 악취로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도축장 외곽 이전을 검토했으나, 1700억원 이상의 이전 비용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최근 민간사업자가 도축장 일대 도시개발사업을 제안했으나 도축장 부지는 빠졌었다.

시는 사업자들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도축장 부지를 개발구역에 포함시켜 인근 지역과 연계한 도로, 공원, 학교 등 기반시설을 갖춘 마스터플랜을 세우도록 해 개발계획(안)을 마련했다.

송절2지구 도시개발사업자는 우시장 소유자인 축협으로부터 이전 및 토지 사용 동의를 받았다. 송절4지구 도시개발사업자는 도축장 사업주와 건물과 토지에 대한 보상 협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도축장과 우시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송절‧신봉동 일원은 인근 청주테크노폴리스 주거단지와 연계한 4750세대의 새로운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시는 준공업지역인 신봉동 일원 등을 대상으로 노후 공업지역 개선 및 관리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공업지대기본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인근 도축장 및 우시장 일원 개발 계획도. [사진=뉴시스]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인근 도축장 및 우시장 일원 개발 계획도. [사진=뉴시스]

복대동과 송정동 일대 악취 민원이 잇따랐던 송정동 농협사료공장은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로 옮긴다.

시는 농협사료와 도심 외곽에 조성 중인 산단 시행자 간 협상을 통해 송정동 농협사료공장을 청주하이테크밸리산단으로 이전 합의를 이뤄냈다.

농협사료 충청지사는 863억원을 들여 첨단공정을 갖춘 13층 규모의 친환경 스마트사료공장을 사료공장을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산단 내 1만3000평 부지에 건립한다.

북이면 악취 원인으로 꼽힌 축사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3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 북이면 장양1리 마을이 선정되면서다.

장양1리 마을은 축사 악취로 주민이 고통을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랐던 지역이다.

공모사업을 통해 국‧도비 117억원을 확보한 시는 2027년까지 5년간 180억원을 들여 돼지와 소 축사를 철거하고, 경관농지‧복합문화센터 등을 만들 계획이다.

이범석 시장은 “도축장, 농협사료, 주거 지역 내 축사밀집지역 등 3대 민원은 주민들이 40여년동안 수없이 많은 민원과 건의 등을 통해 시에 해결을 요구했던 사안이지만, 뚜렷한 방안이 없었다”며 “민선 8기 들어 빠르게 해결돼 지역주민들과 같은 마음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시민만 바라보며 정성을 다해 쾌적하고 맑은 청주를 만드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5월엔 신청사 건립 예정지에 포함된 청주병원으로부터 자진퇴거 약속을 받아내며 오랜 기간 이어온 청주병원과의 갈등을 마무리 지었다.

시는 청주병원 소유권을 확보했음에도 병원이 퇴거하지 않아 신청사 건립에 어려움을 겪었다. 명도소송과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 등 법정싸움까지 벌였다.

하지만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간 끝에 내년 4월 말까지 자진퇴거하겠다는 청주병원의 약속을 받아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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