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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 우리나라, '군집 위성'으로 기후변화 감시한다


국내 연구팀, 관련 위성 개발에 들어가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026년 말에 우리나라가 메탄 농도를 감시하는 등의 역할을 하는 위성을 발사한다. 이후 2~3년 사이에 12~24개의 관련 위성을 쏘아 올려 기후변화 감시 ‘군집 위성’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위성으로 온실가스 배출지역·메탄 농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된다. 국내 연구기관, 대학과 기업이 뭉쳤다.

국내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나라스페이스)가 대기 중 메탄 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초소형 위성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나라스페이스 연구원이 관련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나라스페이스]
나라스페이스 연구원이 관련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나라스페이스]

나라스페이스는 서울대 기후연구실,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국내 최초의 메탄 모니터링 위성을 개발하는 ‘나르샤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나라스페이스가 위성 본체를 개발하고, 탑재 카메라 개발은 한국천문연구원이, 수집된 영상·이미지를 활용해 메탄 농도를 측정하는 기술 개발은 정수종 서울대 교수팀이 각각 맡는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의 제트추진연구소,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비영리 환경단체인 환경보호기금(EDF)과도 연구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메탄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6대 온실가스 중 하나이다. 이산화탄소보다 지구 가열화 유발 효과가 약 80배 높아 ‘최악의 온실가스’로 꼽힌다. 1850년 산업화 이후 현재까지 지구 기온 상승 1.1도의 약 40%에 해당하는 0.5도가 대기 중 메탄 농도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 중 체류 시간이 비교적 짧아 배출량을 줄이면 이른 시일 내에 가열화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정 교수는 “메탄은 정확한 배출 지점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탄소중립을 지원할 수 있는 혁신적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메탄은 액화천연가스(LNG)와 같은 가스의 공급·분배·사용할 때 다량 배출되기 때문에 메탄 모니터링이 기업의 탄소중립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기 중 온실가스 모니터링은 지상 관측소를 중심으로 배경대기 관측을 주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의 도심·공업 지역을 관측하거나 다른 나라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한계가 있다.

최영준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에는 오랫동안 축적된 한국천문연구원의 소형위성용 적외선 탑재체 개발 기술이 적용된다”며 “메탄 모니터링 기술은 기후위기 대응뿐 아니라, 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외계행성의 생명징후를 메탄의 관측으로 판단하는 만큼 본 프로젝트의 성과는 앞으로 우리나라 독자 우주망원경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스페이스는 메탄 모니터링 위성을 메탄 배출량이 많은 배출지역을 찾아내거나, 특정 지역의 메탄 배출량 추이를 주기적으로 관측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지역의 메탄 실측 데이터를 확보한다면 정부나 민간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세우고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사장은 “메탄 모니터링 위성을 대량 생산해 군집으로 운용하면 전 지구의 메탄 발생원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다”며 “유럽연합(EU)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하는 등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움직임이 강화하는 상황에서 초소형 위성을 활용한 실시간 메탄 모니터링은 환경 정보 비대칭에 따른 무역 손해를 줄이고 객관적 탄소 발자국 측정·보고·검증(MRV), 탄소배출권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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