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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尹, 김건희 여사와 뉴욕행…'북러 밀착 경고' 주목


기조연설서 '북러 군사협력 규탄' 공론화할 듯
30개국+α 회담…부산엑스포 전방위 외교전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2023.09.18. [사진=대통령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2023.09.18.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미국 뉴욕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9시쯤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편으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비서실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내외를 환송했다.

◇'북러 군사협력' 국제사회 대응 촉구

유엔총회 일정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겨냥한 규탄 메시지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개최 직전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양국의 군사협력 움직임을 비판하고 북한 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응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모든 준비 과정, 그리고 현재의 진행 상황, 앞으로의 결과에 대해서 주도면밀하게 관찰하고 분석 중"이라며,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이번 북러 군사 교류에 대한 비판을 국제사회에 공론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17일) 공개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도 "북러 군사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에 반하는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라며 국제사회와 함께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결속력을 다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유엔총회의 주제는 '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 재촉진'이다. 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기조연설자로 나서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기여 방안을 밝히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와 관련해서도 내년부터 2년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될 우리나라의 역할과 의지를 천명할 계획이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가방에 'BUSAN IS READY' 키링을 부착했다. 2023.09.18. [사진=뉴시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가방에 'BUSAN IS READY' 키링을 부착했다. 2023.09.18. [사진=뉴시스]

◇"Busan is ready"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투표를 두 달여 앞 둔 상황에서 최대 다자외교이자 최고위급 외교 무대인 만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선 아세안·G20 정상회의에 이은 전방위 외교전이다. 대통령실도 "역대 어느 대통령도 시도해 보지 않은 총력외교"라며 고무된 분위기다. 김 여사도 이날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 키링을 달고 공군 1호기에 올랐다.

현재까지 확정된 양자회담 일정은 30개이다. 현지에서도 다수의 국가와 회담 일정을 계속 조율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 기간에는 북마케도니아, 산마리노, 세인트루시아, 모리타니아 등 수교 이래 처음 양자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나라도 10여개국이 있다. 윤 대통령은 일부 국가들을 그룹으로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하고 지역별 맞춤형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부산 세계박람회의 비전을 상대방과 공유하고, 부산 세계박람회가 인류가 직면한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국제사회의 지혜를 모으는 플랫폼이 될 것임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전방위 양자외교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우리 기업의 시장과 국민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임무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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