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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으로 먹을게"…이탈리아 꽃게, 韓서 '꽃길' 걷나


개체수 급증으로 골칫거리 '푸른 꽃게', 韓 업체 수입 추진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이탈리아가 급증하는 '푸른 꽃게'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이 푸른 꽃게를 수입해 먹을 가능성이 열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지 상인이 베네치아 앞바다에서 포획한 이탈리아 푸른 꽃게를 팔고 있다. [사진=유튜브 부오나세바 캡쳐]
현지 상인이 베네치아 앞바다에서 포획한 이탈리아 푸른 꽃게를 팔고 있다. [사진=유튜브 부오나세바 캡쳐]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꽃게 수입업체를 운영하는 이강희 대표는 최근 주한이탈리아 상공회의소에 푸른 꽃게를 한국에 수출할 수 있는 현지 업체를 알아봐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냉동 꽃게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 기준을 통과하면 국내로 들여올 수 있는데 이탈리아 꽃게 품종은 식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껍질이 단단한 푸른 꽃게는 주로 간장게장 용도로 이용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동북부 베네토주에서는 푸른 꽃게의 개체수가 급증하자 꽃게를 잡아서 폐기하는 사람들에게 포상금까지 걸며 비상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수온 상승으로 인해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푸른 꽃게가 이탈리아에서 문제가 되는 이유는 소비량이 높은 조개를 이들 꽃게가 잡아먹고 있기 때문이다.

이 푸른 꽃게는 식용으로도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꽃게 가격이 비싼 한국에서는 "우리가 먹겠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달 유튜버 '부오나세바'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직접 이 푸른 꽃게를 구매해 시식한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현지 구매 가격은 꽃게 2.7k에 15유로(한화 2만1천원)이었다.

꽃게로 파스타를 만든 그는 "살이 엄청 많고 알이 꽉 차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팔면 대박일 것 같다"고 평했다. 또한 "특유의 향이 있는데 꼬릿한 향을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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