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을 배경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하는 로케이션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서울을 배경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하고 싶다는 건수가 632편에 달했다. 이중 268편은 지난해 촬영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즌2 제작이 확정된 넷플릭스 ‘엑스오 키티’는 우리나라 배우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명동, 남산서울타워, 북촌 한옥마을 등 서울의 주요 장소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서울시 측은 “이 작품은 공개 첫 주에 전 세계에서 7200만 시간 상영됐고 90여 개국에서 탑10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도시3(영화), 스위트홈2(드라마/미공개) 등 높은 시청률과 흥행성으로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K(케이)-콘텐츠’의 저력에는 이를 뒷받침해주는 ‘서울 로케이션 촬영지원사업’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장편, 단편, 드라마 등 총 632편의 작품이 ‘서울’을 배경으로 촬영을 요청했고 촬영장면의 개연성, 홍보효과 등을 평가해 268편(714건, 누적 895일)의 촬영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측은 ‘서울로케이션 촬영 지원사업’은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국내‧외 영상물의 로케이션 촬영 지원을 통해 서울 노출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도시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됐다고 전했다.
그동안 서울로 유명 작품의 촬영을 ‘모셔오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는 꾸준한 콘텐츠 제작 지원을 통해 교통, 안전, 화제성 등을 고려해 ‘서울이 골라서 촬영지원’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서울시와 서울영상위원회가 최근 지원한 4개 작품의 비용을 분석한 결과 스텝, 조‧단역 등 약 570명 이상의 인력고용이 발생하고 지원금 대비 약 5배의 외화를 서울에서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부연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 ‘서울’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서울 곳곳의 촬영장소를 발굴하고, 영향력 있는 작품의 서울 유치를 강화해 세계인이 함께 ‘서울’을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 창작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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