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14세 소년 죽게 한 '원칩' 과자, 결국 판매 중단


청양고추 220배 매운맛…'원칩 챌린지' 위험에 대한 경각심 높아져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청양고추의 220배 매운 과자인 '원칩'을 먹고 미국의 14살 소년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해당 과자 제조업체가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유튜버 '성팩'과 '상윤쓰' 등 유튜브에서 '원칩 챌린지'를 검색하면 많은 유튜버의 챌린지 영상을 볼 수 있다. [사진=유튜버 캡쳐]
유튜버 '성팩'과 '상윤쓰' 등 유튜브에서 '원칩 챌린지'를 검색하면 많은 유튜버의 챌린지 영상을 볼 수 있다. [사진=유튜버 캡쳐]

미국 AP통신은 원칩의 제조업체인 파키(Paqui)가 소매업체에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키는 전날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이나 어린이가 과자를 먹어서는 안 된다고 라벨에 써있다"며 "이를 지키지 않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고객이 제품을 살 수 없게 진열대에서 뺄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출신의 소년 해리스 윌로바(14)가 학교에서 '원칩 챌린지'에 도전했다 지난 3일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원칩 챌린지'는 미국 토르티야 칩 제조업체 '파퀴칩스'가 판매하는 매운 과자를 먹은 뒤, 일정 시간 동안 어떤 음료도 마시지 않고 버티는 챌린지다.

미국을 비롯해 우리나라 등 전세계 유튜브 등을 통해 널리 퍼졌다.

원칩은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리퍼 고추와 나가 바이퍼 고추가 재료로 사용돼 청양고추의 220배 매운맛으로 알려져 있다.

윌로바는 안정을 찾은 뒤 농구 예선을 위해 집을 떠나려던 중 돌연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윌로바의 어머니는 "아들의 사망은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극도로 매운 칩을 먹는 챌린지로 인한 합병증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양호실에 다녀온 후 집이 아닌 병원으로 보냈어야 했다"며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원칩 챌린지'의 위험성에 대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14세 소년 죽게 한 '원칩' 과자, 결국 판매 중단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