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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로봇株, 연일 신고가…레인보우, 시총 3조 돌파


AI 테마 더해지며 시장 관심…두산로보틱스 내달 상장 예정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국내 로봇 관련주가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람의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산업용·협동 로봇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 테마가 더해지며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대기업 계열사인 두산로보틱스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웰스토리에 단체급식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진은 삼성웰스토리가 지난 5월 도입한 조리로봇 전문코너 웰리봇. [사진=삼성웰스토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웰스토리에 단체급식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진은 삼성웰스토리가 지난 5월 도입한 조리로봇 전문코너 웰리봇. [사진=삼성웰스토리]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로봇 대장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1일 7.46% 상승한 16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7만800원까지 오르며 전일에 이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연초 3만대에 머물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5배 가까이 급등했다. 이에 시가총액이 3조원 규모를 넘어서며 코스닥 시총 10위에 올랐다.

로봇 소프트웨어의 핵심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제공 업체인 티라유텍과 스맥도 각각 16% 이상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우림피티에스(9.79%), 제우스(6.14%), 브이원텍(4.15%) 등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에 로봇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분을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수급이 집중됐다. 삼성 계열사인 삼성웰스토리와 단체급식 로봇 자동화 솔루션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에서도 AI 테마가 강하고 국내 증시도 이를 좇아 AI에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며 "로봇, 스마트공장 등 테마도 이와 엮기 좋기에 수급 쉽게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두산로보틱스가 내달 상장을 앞두고 있는 점이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 협동로봇을 생산하는 두산로보틱스는 코스피 입성 후 대기업 로봇 계열사로 상장한 첫 기업이 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희망 공모가 기준 1조3000억~1조7000억원 규모다.

임금 상승과 저출산 영향으로 노동력을 대체하기 위한 로봇의 필요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로봇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도 앞두고 있어 장기적으로 시장 규모는 향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허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변화 모멘텀과 기업의 투자 모멘텀이 계속 유지되는 가운데, 정부의 정책 모멘텀이 조금씩 더해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2분기에 쉬었던 로봇이 하반기에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이유"라고 말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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