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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인구 37억명 시대"…삼성·LG, 프리미엄 모니터 앞세워 정조준


게이밍 모니터 올해 2080만대 출하량 기록…오는 2026년 10조원 성장 전망
삼성, '게임스컴' 참가해 유럽 시장 공략…LG, 2년 연속 '게이머스8' 공식 제품 선정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초고화질 화면과 실시간에 가까운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를 잇따라 선보이며 글로벌 '겜심' 잡기에 나섰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IT·가전 제품의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틈새 시장'으로 떠오르자 일찌감치 새 먹거리로 낙점하고 관련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오디세이네오 G9'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오디세이네오 G9' [사진=삼성전자]

30일 시장조사업체 DFC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게임 인구는 약 37억명으로, 전 세계 인구에 약 5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게임 인구의 증가로 관련 시장 역시 성장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게임 소비 지출이 2150억달러(약 28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 쾰른에서 진행된 세계 3대 게임쇼인 '게임스컴 2023'에 참가해 세계 최초로 듀얼 UHD 해상도가 적용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9'를 공개했다.

'오디세이 네오 G9'은 57인치 화면에 △32:9 슈퍼 울트라 와이드 비율 △1000R 곡률 △듀얼 UHD(7680 x 2160) 해상도를 지원하며, 특히 32인치 크기의 UHD(3840 x 2160) 모니터 두 대를 나란히 붙여 놓은 것 같은 형태로 넓은 화면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최대 밝기 1000니트에 최대 1ms의 빠른 응답속도와 240hz의 높은 주사율로 잔상이나 끊김 현상이 없어 고성능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최적의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오디세이 네오 G9'는 HDMI 2.1뿐만 아니라 DP(디스플레이포트) 2.1도 탑재돼 PC 연결성도 강화했다. 'DP 2.1'은 'DP 1.4' 대비 약 2배 이상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로 초고화질 영상과 실감나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며, 시각적 무손실 압축 'DSC 코덱'을 적용해 영상 정보를 왜곡 없이 전송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55인치 '오디세이 아크', 43인치 '오디세이 네오 G7'를 비롯해 34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를 출시하는 등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게이밍 전용 화질 기술인 'HDR10플러스'를 넥슨의 신작 1인칭 슈팅 게임(FPS) '퍼스트 디센던트'에 세계 최초로 적용하며 상용화에 나서는 등 국내 게임사들과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미국의 경우 1000달러 이상의 제품을 '프리미엄 모니터'로 간주하는데, 이는 전체 게이밍 모니터 시장의 약 15%를 차지한다"며 "삼성은 현재 25%대인 북미·유럽 시장 점유율을 30%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 '게이머스8' 관람객이 LG전자 체험 공간에서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 '게이머스8' 관람객이 LG전자 체험 공간에서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은 2080만대로 지난해 1980만대 대비 5% 증가할 전망이다. 앞서 2019년 900만대이던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3년 사이에 1000만대 이상이 늘어났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성장세가 더 두드러진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가 2018년 18억4000만달러(2조3500억원)에서 2026년 85억4400만달러(10조9300억원)로 4.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LG전자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LG전자의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달 3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 '게이머스8'의 공식 제품으로 선정됐다.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는 초당 360장 화면을 보여주는 360㎐ 고주사율, 마우스 클릭과 화면 동작 간 시차를 줄이는 엔비디아 리플렉스 기능을 탑재해 차별화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의 국내 및 유럽 리그에서도 공식 모니터로도 채택된 바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240Hz의 주사율을 지원하는 45인치 '울트라기어 올레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와 27인치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하는 등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내외적 경제상황 악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게임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몰입감 높은 게임을 즐기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초고화질과 빠른 응답속도를 앞세운 신제품들이 계속 출시되며 시장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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