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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폭우 속 배수로 뚫은 ‘박재주 충북도의원’


온라인 커뮤니티 “민소매 아저씨 칭찬해주세요” 글 화제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에서 비를 맞으며 침수된 도로의 배수로를 정비하던 시민에게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국민의힘 소속 현직 충북도의원으로 확인됐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 아저씨 칭찬좀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민소매를 입은 중년 남성이 도로의 배수로를 정비하는 사진 2장과 함께 “오늘(23일) 청주에 비 한꺼번에 와서 이곳저곳 침수됐는데 아저씨가 동네 배수구 뚫고 다녔다네요. 차 침수도 되고 그랬다네요”라고 적었다.

23일 기습 폭우로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의 한 도로가 침수되자 민소매를 입은 중년 남성이 배수구를 뚫고 있다. 이 남성은 국민의힘 박재주 충북도의원으로 확인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글에는 “저걸 동네 아저씨가 해야 하는 건가요”, “아저씨 고마워유”, “멋지십니다. 안전사고 유의하길”, “동네 아저씨가 멋진 일 하셨네요” 등 칭찬 댓글이 이어졌다.

확인 결과 사진 속 중년 남성은 국민의힘 박재주 충북도의원(청주6)이었다.

23일 오후 갑작스러운 폭우에 침수된 도로는 서원구 개신동 개신오거리 인근으로, 상습 침수지역 중 한 곳이다.

개신동에 사는 박 의원은 이날 또다시 도로가 침수되자 민소매 차림으로 현장에 뛰어나갔다.

경찰에 “도로가 침수됐다”고 신고한 그는 바지를 걷고 차오른 빗물 속으로 곧장 들어갔다.

박 의원은 흙탕물로 보이지 않는 배수구를 차도와 인도 경계에 심은 수목을 보며 찾아내 일일이 뚫었다.

23일 기습 폭우로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의 한 도로가 침수되자 민소매를 입은 중년 남성이 배수구를 뚫고 있다. 이 남성은 국민의힘 박재주 충북도의원으로 확인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그는 “할 수 있는 일은 배수구를 뚫은 것밖에 없다고 생각해 무작정 들어갔다”며 “이 지역은 2017년에도 큰 침수가 있었다. 한 시민이자 도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열심히 도정에 임하겠다”고 했다.

청주지역은 23일 오후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져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접수된 폭우 관련 신고는 60여 건이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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