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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BBQ, '치킨연금' 상표권 등록


윤홍근 회장, 올림픽 빙상경기 선수에 60세까지 매일 치킨 제공키로 하며 만든 신조어
"경쟁사가 상표 이용하면 와전될 우려…당장 브랜드화 계획은 없지만 가능성은 열려"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제너시스비비큐(BBQ)가 '치킨연금'을 상표권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치킨연금은 출원·이의 신청을 위한 공고 상태로 별도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최종 상표권 권리를 BBQ가 갖게 된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단장을 맡았던 윤홍근 BBQ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치킨연금 행복 전달식에 참석해 황대헌, 최민정 선수에게 치킨연금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단장을 맡았던 윤홍근 BBQ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치킨연금 행복 전달식에 참석해 황대헌, 최민정 선수에게 치킨연금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1일 BBQ와 특허청 등에 따르면, BBQ는 지난해 3월 14일 치킨연금과 '비비큐 치킨연금' 등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신청했다. 치킨연금은 같은해 2월 11일 처음 한 언론을 통해 등장했으며, 이는 약 한 달여 만에 BBQ 측이 상표권 등록에 나선 것이다.

치킨연금은 윤홍근 BBQ 회장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으면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19명에게 만 60살까지 매일 치킨을 제공하기로 결정하며 네티즌과 언론이 만들어 낸 신조어다.

치킨연금에 대한 상표권 등록 사실이 확인되면서 BBQ가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실제 BBQ는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 이외 외식과 펫산업 등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여러 상표권 등록에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BBQ 측은 이번 상표권 등록과 관련해 당장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향후 사업 가능성을 일체 부정하지는 않았다. BBQ 관계자는 "치킨연금을 통해 가맹사업 등을 당장 할 계획이 없지만, 향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특허 등록의 가장 큰 이유는 경쟁사 등에서 이를 활용해 와전된 마케팅 등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비비큐는 치킨연금 외에도 '비비큐 치킨연금'도 함께 상표권 출원 신청을 한 상태이며, 이들 상표권이 등록될 경우 식음료제공서비스업, 임시숙박시설업, 식육, 생선, 가금 및 엽조수, 고기진액 보존처리·냉동·건조 및 조리된 과일 및 채소, 젤리, 잼, 콤폿; 달걀; 우유, 치즈, 버터, 요구르트 및 기타 유제품, 식용 유지(油脂) 등에서 독점적 상표 사용 권한을 가지게 된다.

이 때문에 언제든 BBQ가 결정하면 치킨연금은 프랜차이즈는 물론 외식 브랜드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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