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LG전자가 'LG 휘센 제습기'의 물통이 물리적 충격이 없는 상태에서 균열이 발생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대응에 나섰다.
![2022년형 LG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 [사진=LG전자]](https://image.inews24.com/v1/708f8356ecdace.jpg)
한국소비자원은 LG 휘센 제습기 물통의 균열과 관련해 제조사인 LG전자와 문제가 발생한 물통 교체를 우선적으로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동일 사례가 재발할 우려가 있어 해당 제품 물통 전체에 대해 무상 교체 조치를 진행하기로 최근 추가 협의했다.
LG 휘센 제습기 물통 균열과 관련해 LG전자의 자체 분석 결과, 물통 세척 시 일부 세제를 사용하는 경우 물통 표면의 화학적 반응 등으로 균열이 발생하고 이 부위에 충격이 가해지면 균열이 확대돼 깨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7월 20일부터 휘센 제습기 14개 모델 중 균열이 발생한 물통을 무상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그러나 잠재적인 균열 및 파손 우려와 소비자 불편 최소화 등을 고려해 외관상 균열이 나타나지 않은 물통에 대해서도 이날부터 품질이 개선된 물통으로 무상 교체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2022년형 LG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 [사진=LG전자]](https://image.inews24.com/v1/3e8ed565baf78c.jpg)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LG전자가 이 사실을 일찌감치 인지하면서도 제때 대응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문제가 된 제습기는 DQ202PBBC 등 14종으로,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2년 7월 생산·판매된 총 31만7천258대가 대상이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물통 파손 현상에 대해 여러 차례 지적했지만, LG전자는 그간 제대로 나서지 않다가 지난 달 일부 매체가 이를 지적하자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무상 교체 입장을 뒤늦게 내놨다. 또 지난해 8월부터 물통 재질을 변경해 이후 생산 제품에서 관련 현상이 발생되지 않는다는 해명을 내놨지만, 고객들은 LG전자가 당시 이를 정식 공지 하지 않는 등 안일한 '후속 대응'에 문제를 삼고 있다.
LG전자는 그간 서비스 센터에 '물통 깨짐' 이슈로 방문 시 무상교체를 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사전 고지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LG전자 고객센터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물통 교체를 신청하면 된다"며 "앞으로도 시장에서 유통되는 제품을 모니터링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소비생활을 할 수 있는 시장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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