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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 내 맘의 '달(Moon)'을 찾아서…


오는 31일 ‘슈퍼 블루문’ 떠오른다

2018년 1월 서부 애리조나에서 찍은 '슈퍼 블루 블러드문'. [사진=Fred Espenak/NASA]
2018년 1월 서부 애리조나에서 찍은 '슈퍼 블루 블러드문'. [사진=Fred Espenak/NAS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018년 1월 31일 이후 5년 만에 올해 ‘슈퍼 블루문’이 떠오른다. 오는 31일 가장 큰 둥근 달이면서, 한 달에 두 번째로 솟아오르는 ‘보름달’을 볼 수 있다.

달은 지구 주위를 타원으로 공전한다.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조금씩 달라진다.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일 때 뜨는 보름달을 ‘슈퍼문’이라고 한다. 슈퍼문이라는 용어는 1979년 미국의 점성술사 리차드 놀(Richard Nolle)이 근지점 부근의 90% 범위에 있을 때의 보름달이라고 처음 언급하면서 이름 붙었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인 원지점(약 40만5천km)에서의 보름달(미니문 또는 마이크로문)보다 14% 더 크게, 30% 더 밝게 보인다.

2011년 3월 19일 미국 링컨기념관에 떠 오른 '슈퍼문'. [사진=NASA]
2011년 3월 19일 미국 링컨기념관에 떠 오른 '슈퍼문'. [사진=NASA]

달은 29.5일을 주기로 위상이 변하는데 1년에 11일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 이 때문에 2년 8개월마다 보름달이 한 달에 두 번 뜬다.

1946년 미국의 유명 천문잡지인 ‘Sky & Telescope’에서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소개된 이후 이 말을 널리 이용하고 있다.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경우는 드문 현상으로 가장 최근에는 2018년 1월 31일이었다. 다음에는 14년 후인 2037년 1월 31일에 ‘슈퍼 블루문’을 볼 수 있다.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위로 2015년 7월 31일 7월의 두 번째 보름달 '블루문'이 솟아올랐다. [사진=NASA]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위로 2015년 7월 31일 7월의 두 번째 보름달 '블루문'이 솟아올랐다. [사진=NASA]

2018년 1월 31일 두 번째로 솟은 보름달에는 독특한 이름이 더 붙었다. ‘슈퍼 블루 블러드문(super blue blood moon)’이었다.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했고, 두 번째로 떠오른 보름달이었으며, 개기월식이 겹치면서 달이 붉게 보인 세 가지 특징을 한꺼번에 보인 것이다.

NASA 측은 당시 뜬 보름달을 두고 “2018년 1월말에 뜬 보름달은 평소보다 더 밝았고(슈퍼문), 한 달에 두 번째로 뜬 보름달(블루문)이었으며, 개기월식으로 미국 서부 일부지역, 알래스카, 하와이 등에서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가면서 붉게(블러드문) 보였다”고 설명했다.

보름달도 독특한 이름이 많다. 음력으로 매월 15일에 뜨는 풀(Full) 문이 보름달이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숨어드는 개기월식 때는 보름달이 붉게 보인다. 지구에서 태양의 산란된 붉은 빛이 달에 반사되기 때문이다. ‘블러드(Blood) 문’이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2019년 찍은 보름달(Full Moon). [사진=NASA]
국제우주정거장에서 2019년 찍은 보름달(Full Moon). [사진=NASA]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은 ‘블루(Blue) 문’으로 칭한다. 달이 푸르게 보일 일은 없는데 이 같은 이름이 붙은 이유는 서양의 달에 대한 인식 때문이다.

풍요와 소원을 비는 달에 대한 동양의 생각과 달리 서양에서는 달을 ‘침울하고 우울’한 의미의 ‘블루’를 끌어왔다. 늑대가 울부짖는 음산한 분위기를 연상케 한다.

달은 지구와 평균 38만km 떨어져 있는데 가장 가까울 때는 약 35만7천km까지 다가온다. 이때를 ‘근지점(Perigee)’이라고 한다. 이때 뜨는 보름달은 매우 밝고 더 크게 보인다. ‘슈퍼(Super) 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반면 지구와 달의 원지점은 약 40만5천500km인데 원지점에서 뜨는 보름달을 ‘미니문(마이크로문)’으로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가위 보름달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다. 다음달 29일 추석에 두둥실 ‘한가위 보름달’이 떠오를 예정이다.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을 요즘처럼 듣고 싶은 때도 없지 않을까.

지난해 추석 때 경상남도 창원시 밤 하늘에 보름달이 떠 있다. 이날 뜬 보름달은 100년 만에 관측되는 가장 둥근 보름달이었다. [사진=문수지 기자]
지난해 추석 때 경상남도 창원시 밤 하늘에 보름달이 떠 있다. 이날 뜬 보름달은 100년 만에 관측되는 가장 둥근 보름달이었다. [사진=문수지 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은 슈퍼블루문이 뜨는 오는 31일 저녁에 강연, 관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저녁 7시 30분부터 ‘슈퍼블루문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박대영 천문우주팀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한형주 과천과학관장은 “이번 슈퍼블루문을 놓치면 14년을 기다려야 하는 드문 천문 현상”이라며 “8월의 마지막 밤에 과천과학관에서 가족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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