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케이뱅크가 9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올해 2분기에 1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지난 1분기에 비해 41.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신 잔액은 2분기 말 기준 17조3천700억원으로 지난 1분기 말보다 4.4% 증가했다. 여신 잔액은 12조6천700억원으로 같은 기간 6.1% 늘었다.
케이뱅크의 2분기 여신 성장은 아파트담보대출이 주도했다. 금리 인하 영향으로 2분기에 약 9천억원가량의 아파트담보대출이 이뤄졌다. 아파트담보대출 고객의 47.1%는 연 3%대의 낮은 금리를 받았다.
이에 케이뱅크의 주택 관련 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21.3%에서 2분기 말에는 29.1%로 개선됐다. 케이뱅크 신용대출의 중·저 신용대출 비중은 2분기 말 기준 24.0%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2분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1천68억원, 74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꾸준히 증가해 2분기에 분기 최대인 603억원의 충당금을 새로 적립했는데도 전 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의 2분기 연체율은 0.86%였다. BIS비율은 13.54%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26%이었다.
1분기 말 30.08%였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분기 말 29.64%로 처음으로 20%에 진입했다. 2분기 말 기준 케이뱅크의 고객 수는 890만명으로 지난 1분기 말 871만명보다 19만명 증가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2분기에는 안정적인 담보대출 성장을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에 집중했다"며 "하반기에는 중·저 신용대출 확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오토론이나 모임통장 같은 다양한 생활밀착형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과 함께하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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