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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진 34점' OK금융, 삼성화재 3-1 제압…창단 첫 KOVO컵 우승


4번의 도전 끝에 달성한 우승…오기노 감독 부임 첫해부터 트로피 수집
5년 만에 정상 노렸던 삼성화재, 준우승으로 대회 마감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OK금융그룹이 3전 4기 끝에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OK금융그룹은 13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남자부 결승전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5-23 22-25 25-23 25-20)로 제압했다.

OK금융그룹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OK금융그룹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전날 풀세트 접전 끝에 파나소닉 팬더스(일본)를 꺾고 결승에 오른 OK금융그룹은 체력적 부담감을 이겨내고 대회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4번째 도전 만에 달성한 값진 결과물이다. OK금융그룹은 2015년과 2019년, 2021년 3차례나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에는 달랐다. 앞선 3번의 결승전에서 단 한 세트를 따내는 데 그쳤던 OK금융그룹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서 창단 첫 KOVO컵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OK금융그룹의 3대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은 일본 출신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부임 첫해 KOVO컵 우승을 달성, 다가올 정규리그 기대감을 부풀렸다.

2018년 제천 대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정상에 도전했던 삼성화재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OK금융그룹의 사령탑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내리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OK금융그룹의 사령탑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내리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좌우 쌍포의 화력이 돋보인 OK금융그룹이다. 준결승전에서 31점을 퍼부으며 결승 진출을 이끌었던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은 이날도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4점으로 절정의 경기력을 자랑했다.

공격 성공률은 72%에 달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도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 역시 23점, 공격 성공률 60%로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삼성화재는 박성진(30), 신장호(16점), 김정호(13점) 등 삼각편대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끝내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결승전답게 양 팀은 1세트부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OK금융그룹이 블로킹을 앞세워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가자 삼성화재도 김정호와 이호건의 블로킹으로 맞불을 놨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던 경기에서 20점 이후 희비가 갈렸다. OK금융그룹은 20-20에서 벌어진 랠리 싸움에서 득점을 챙기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리베로 부용찬이 엄청난 디그로 실점 위기를 지워냈고 차지환이 강한 퀵오픈 공격으로 22-20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신장호의 연속 득점으로 23-24까지 추격했지만 OK금융그룹 신호진의 대각 공격이 코트 깊숙한 곳을 때리면서 듀스까지는 맞이하지 못했다.

OK금융그룹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OK금융그룹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삼성화재는 2세트를 만회하며 균형을 맞췄다. 3점 차로 앞서다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던 삼성화재. 그러나 이번에는 무너지지 않았다.

1세트 3점으로 주춤했던 박성진이 11점으로 살아난 것이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2-22에서 박성진과 김정호의 공격이 연달아 득점으로 연결되며 세트 포인트를 잡은 삼성화재는 미들 블로커 김준우가 전진선의 속공을 깔끔하게 차단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삼성화재가 8-4로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OK금융그룹이 격차를 지워가며 어느새 어깨를 나란히 했다.

23-23으로 물러섬 없는 승부를 펼치던 양 팀. 결국 집중력이 앞선 OK금융그룹이 웃었다. 신호진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이후 박원빈의 서브가 삼성화재 리시브를 흔들어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차지환은 블로커의 손끝을 보고 밀어 치는 노련한 공격으로 3세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OK금융그룹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세트 초반 신호진의 3연속 득점에 이어 오기노 감독의 비디오판독까지 통하며 8-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은 17-8까지 앞서다 3점 차로 쫓기는 상황을 맞이했지만 신호진의 퀵오픈으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그리고 기세를 이어가며 25점을 먼저 챙겨 한 여름 배구 축제의 주인공이 됐다.

OK금융그룹 미들 블로커 전진선이 블로킹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OK금융그룹 미들 블로커 전진선이 블로킹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구미=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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