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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가족 먹튀' 제보는 '오해'"…뒤늦은 해명에 '논란'


"임산부까지 7명 흑돼지 식사 뒤 계산 않고 사라진 줄…직원 입력 실수로 빚어진 일"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제주의 한 고깃집에서 일가족이 음식을 먹은 뒤 값을 치르지 않고 사라져 이른바 '먹튀'를 했다는 사연은 사실이 아니라는 가게 당사자의 해명이 나왔다. 최근 며칠간 이슈로 떠올라 공분을 산 일이었는데, 이에 대해 가게 사장이 "착오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너무 늦게 해명에 나선 배경이 수상쩍다며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해당 고깃집 관계자는 아이뉴스24에 "식당 포스기에 계산이 안 되어 있어서 오해했다"며 "정상적인 계산이었다. 오해해서 죄송하다"며 "해당 가족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는 말을 전해 왔다.

 제주의 한 고깃집에서 일가족이 음식을 먹은 뒤 값을 치르지 않고 사라져 이른바 '먹튀'를 했다는 사연은 사실이 아니라는 가게 당사자의 해명이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제주의 한 고깃집에서 일가족이 음식을 먹은 뒤 값을 치르지 않고 사라져 이른바 '먹튀'를 했다는 사연은 사실이 아니라는 가게 당사자의 해명이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당초 이 사안은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게시된 한 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해당 게시물에서는 남편과 함께 제주도에서 흑돼지구이 음식점을 운영한다는 A씨가 '먹튀 가족'을 고발했다.

A씨는 "요즘 성수기인지라 매장이 정말 바쁘고 정신없게 돌아가고 있는데 장사 11년 만에 처음으로 먹튀 손님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서로 계산한 줄 알고 나간 걸 거라고 생각했는데 폐쇄회로(CC)TV 영상 돌려보니 이건 작정하고 돈 안 낸 게 분명하다"며 "직원들이 바쁜 틈을 타서 아주 실실 웃으며 여유롭게 아무렇지 않은 듯 유유히 가게를 나가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성인 넷, 아이 셋에 심지어 여성 한 분은 임신을 한 몸이었다"면서 "음식값 16만8천원 안 받아도 그만이지만 이런 식으로 자영업자들에게 실망과 죄책감을 주는 악질들을 고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A씨는 "CCTV 영상 보니 처음부터 돈을 안 내고 갈 생각은 아니었던 거 같다"며 "식사 끝내기 30~40분 전부터 주변을 힐끗거리며 자기들끼리 웃으며 대화하는데 추측건대 '이렇게 바쁘면 그냥 나가도 모를 것 같다. 한 번에 우르르 나가면 걸릴 수 있으니 한 명씩 나가자'라고 한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는 했지만 차도 가져오지 않았고(먹튀인지 모르고) 테이블도 다 치워버려서 증거라고는 CCTV뿐인데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모자이크된 채로 한 방송에도 나갔지만, 본인들은 못 봤는지 연락이 없다. 모자이크 없이 영상을 공개하면 벌금이 얼마 정도 나오나. 빚을 내서라도 벌금내고 저 인간들 얼굴 공개하고 싶다"며 분노를 표했다.

당시 해당 글을 접했던 누리꾼들은 "얼굴 공개해야지" "왜 그러고 사냐" "애들한테 좋은 것 가르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제주의 한 고깃집에서 일가족이 음식을 먹은 뒤 값을 치르지 않고 사라져 이른바 '먹튀'를 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최근 며칠간 공분을 샀는데, 이에 대해 가게 사장이 "오해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에 나섰지만 다시 논란이 일고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제주의 한 고깃집에서 일가족이 음식을 먹은 뒤 값을 치르지 않고 사라져 이른바 '먹튀'를 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최근 며칠간 공분을 샀는데, 이에 대해 가게 사장이 "오해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에 나섰지만 다시 논란이 일고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이처럼 해당 사건이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 식당 측은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었다며 해명에 나섰다. 아이뉴스24에 연락을 해온 식당 관계자는 "식당 포스기에 계산이 안되어있어서 오해했다"며 "정상적인 계산이었다. 오해해서 죄송하다. 현재 작성한 글은 다 삭제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오해했던 일행과도 연락해 사과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당초 커뮤니티에 올린 글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민들의 분노는 다시 A씨에게로 향하고 있다. 게시물을 올린 시점이 해당 가족이 떠난지 1주일 가까운 시점이었는데도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글을 올렸다는 점에서다.

정정된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장이 오해한 거라던데 아직도 이렇게 욕먹고 있네요. 자극적인 기사는 빠르고, 해명기사는 참 늦고" "선량한 손님을 먹튀라고 나쁜 사람으로 몰아 떠들고 명예훼손했으니 보상해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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