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지난달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이 전년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 편의점에서 고객이 아이스크림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https://image.inews24.com/v1/80add82f848d83.jpg)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아이스크림 소비자물가지수는 118.99로 전년 동월 대비 10.7% 상승했다. 이는 전체 물가 상승률(2.3%)의 4.7배에 달한다.
아이스크림 물가가 오른데는 빙과업체들이 원·부자재 등의 인상을 이유로 제품가를 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롯데웰푸드,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등 빙과 업체들은 지난 2월 제품 값을 일제히 올렸고, 3월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은 13.7%로 치솟았다. 이후 5월 5.9%로 다소 낮아졌지만, 6월 9.4%로 반등하면서 7월에는 10%를 넘겼다.
이 같은 아이스크림 가격 상승은 지난달 라면과 빵, 과자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정부는 라면업계와 제빵 업계에 가격 인하를 요구했고, 주요 기업들이 제품가 인하에 동참하면서 지난달 라면의 물가 상승률은 10.0%로 전월 대비 3.4% 하락했다. 또 빵의 물가 상승률이 8.1%로 3.4% 내렸고, 스낵과자는 8.1%로 2.4% 하락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아이스크림 10여 종의 편의점 공급가를 25% 인상 했다. 편의점들은 공급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판매가를 일시적으로 동결해 물가 상승률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편의점들이 가격 인상분을 판매가에 반영할 경우 아이스크림 물가 인상률은 더 뛸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