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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분기 쉬어간 카카오게임즈…'아레스' 앞세워 하반기 성장 예고


2분기 매출 2710억원 기록…핵심 자회사 라이온하트·엑스엘게임즈 신작 개발 박차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주력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역기저 효과로 인해 올해 2분기 전망치를 하회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온기 반영된 '아키에이지 워'와 호성적을 낸 '아레스' 등의 모멘텀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은 우상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일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2023년도 2분기 매출 2천710억원, 영업이익 264억원, 당기순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98%, 67.3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86.45% 줄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8%, 133.4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04.15% 늘었다. 이는 매출 2천951억원, 영업이익 343억원, 당기순이익 31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수치다.

카카오게임즈 2023년도 2분기 실적 현황. [사진=카카오게임즈]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의 경우 전분기 대비 12%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천719억원을 달성했다. PC 온라인 게임은 전분기 대비 16%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7%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21% 가량 감소한 873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2분기 매출의 경우 신작 아키에이지 워의 성과가 온기 반영됐으나 전년도 오딘 대만 등 출시 역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19.98%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자체 개발 타이틀의 매출 비중 확대와 마케팅비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7.33%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키에이지 워,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의 1주년 기념 이벤트 등 라이브 게임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자 캐주얼, 서브컬처, 하드코어 MMORPG까지 다양한 장르의 좋은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자사가 보유한 웰메이드 IP 타이틀이 장기 흥행할 수 있도록 국내외 서비스를 고도화 하고 AAA급의 PC 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확장의 신작 개발도 준비해 나가는 등 글로벌 대표 게임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5일 출시한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를 필두로 실적 견인에 나선다. 특히 아레스는 출시 6일 만에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카카오게임즈의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딘, 아키에이지 워에 이어 아레스까지 연이어 구글플레이 매출 톱10에 안착시키며 MMORPG 서비스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조계현 대표는 "아레스는 기존 경쟁형 MMORPG들과 다른 플레이를 추구한다. 초반 과금이나 자동 플레이 활용햔 직렬 성장, PK 분쟁을 유도하기보다 스토리 기반 진행으로 시나리오에 몰입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플레이하고 공략 및 성장하며 본질적인 재미를 느끼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과금 강제성은 줄이고 몰입도 향상시켜서 지속성을 높이는 쪽을 택했다. 많은 이용자들이 안착하면서 점점 결제 비율과 빈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출시 라인업 현황. [사진=카카오게임즈]

주요 신작으로는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 오더'와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R.O.M)'을 글로벌 시장에 동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북미, 유럽 등 서구권에 오딘을 선보이고 일본 시장에 '에버소울'을,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 아키에이지 워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여기에 메타보라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 팬덤 커뮤니티 서비스인 '버디스쿼드'와 하이퍼 캐주얼 장르의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 6~10종을 출시해 신사업 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보탠다.

2년 여간의 얼리 억세스 기간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 PC 온라인 게임 '이터널 리턴 1.0' 역시 최근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터널 리턴은 정식 서비스 이후 스팀 인기 게임 1위에 이어 동시 접속자 2만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캐주얼, 서브컬처, 루트 슈터, 판타지 MMORPG 등 각기 다른 장르의 신작 4종을 개발 중에 있다. 엑스엘게임즈 역시 AAA급의 '아키에이지2'를 PC 온라인과 콘솔 플랫폼으로도 개발 중으로 각기 게임 장르와 타깃에 맞는 플랫폼을 고려해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조계현 대표는 "아키에이지2는 지난 지스타에서 첫 트레일러 공개되고 많은 관심 받고 있으며 2024년 하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출시와 게임성 관련된 정보는 내년 중 게임쇼와 같은 공식 자리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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