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유명 웹툰 작가 주호민 씨가 최근 자신의 자폐 자녀를 학대한 혐의로 한 특수교사를 고소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의 자녀가 서울 초등학교로 전학 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8일 한 부동산 전문 카페에는 "서울 00초 비상"이라는 제목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주호민 가족이 서울로 이사를 갔나 보다. 경기도 한 초등학교를 쑥대밭으로 휘저어놓고 여름방학 며칠 전 서울 00초로 전학 했단다"고 말했다.
이어 "주호민이 입장문 교묘하게 장난질해서 실제 (주호민) 아이는 4학년이고 (경기도 해당 초등학교) 피해 여아는 지난해 9살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춘기 시작되고 저지른 일. 빨리 고치지 않으면 큰일 나는데 이걸 지도했다고 고소(했다). 00초 비상이다"라며 글을 맺었다.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해 서울 시내 초등학교 특수학급은 총 486곳의 학교에 834개가 존재한다. 작성자가 언급한 초등학교의 특수학급은 2개로 알려졌으나 현재 여름방학 기간이어서 주호민의 아들이 해당 학교로 실제 전학 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불확실한 소문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또 일반 학교로 전학간 것이냐" "주호민 아들이랑 같은 특수학급 반 학생들은 무슨 죄냐"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웹툰 작가 주호민. [사진=주호민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34443d40791066.jpg)
앞서 지난해 9월 주호민은 경기도 용인시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주호민의 아들은 여학생 앞에서 신체를 노출해 특수학급으로 분리된 상태였다. 이후 주호민 부부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등교시킨 뒤 A씨가 자신의 아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고소가 무리했다는 비판 여론이 일자 주호민은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고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며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동료 교사와 학부모 등은 A씨에 대해 "존경받을 만한 교사"라고 입을 모았으며 A씨에 대한 각종 미담 역시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또 A씨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한 동료 교사와 학부모만 8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고소 이후 A씨가 직위해제를 당하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다는 것이 알려지며 주호민을 향한 비판 여론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한편 A씨에 대한 3차 공판은 내달 28일 열릴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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