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국내 뷰티 양대 산맥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2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갈린 모습이다. LG생활건강은 1분기에 이어 중국 매출 감소로 타격을 입었지만 아모레퍼시픽은 오히려 중국에서 매출 증가를 이뤄냈고 다른 국가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뷰티 양대 산맥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2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갈렸다. [사진=각 사]](https://image.inews24.com/v1/35ea366f6fad5b.jpg)
1분기 양사 모두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흑자전환하며 1분기 실적 부진을 약간 덜어냈다. 양사 모두 면세 매출은 두 자릿수 감소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9천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4% 감소했다.
국내 사업은 면세 매출의 감소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11.6% 하락한 5천5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데일리 뷰티 부문의 제품 재정비를 기반으로 흑자 전환했다. 헤라, 설화수, 에스트라, 라네즈, 아이오페 등이 골고루 선전했다. 면세 채널에서는 매출이 두 자릿수 하락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의 경기 침체 염려와 달리 선방했다. 라네즈가 중국에서 선전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 중국의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618 쇼핑축제'에서 라이브 커머스로 제품을 판매해 고성과를 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전용 이니스프리 신제품을 출시하고 라네즈 제품라인 확대 등 중국 시장을 위한 전략을 세웠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영업이익이 1천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 감소했다. 매출액은 3.0% 감소한 1조8천77억원이다. 직전 분기에는 매출이 성장했지만 이번에는 역성장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생활용품과 식음료 매출은 소폭 성장했지만 화장품 매출이 약 8% 감소하며 발목을 잡았다.
뷰티 사업을 보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7천805억원, 영업이익은 24.9% 감소한 7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뷰티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7천15억원, 영업이익은 11.3% 감소한 612억원이었다.
백화점과 헬스앤뷰티 스토어 등에서의 국내 내수 채널 매출은 증가했지만 면세와 중국 시장 매출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뷰티 사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해외 매출은 5천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해외 주요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 10%, 북미9%, 일본 5% 등이다.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하락했다. 중국의 경기 침체 여파로 고가 화장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인기 럭셔리 브랜드인 '후'를 찾는 소비자도 줄어든 영향이다. 일본에서는 4.25% 하락했다.
다만 북미 매출은 20.9%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은 현재 북미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 매출은 북미, 유럽, 일본 시장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5% 증가한 3천7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327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특히 북미와 유럽, 중동 등 EMEA 지역에서는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북미에서는 매출이 105% 증가했는데 설화수와 라네즈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
EMEA 지역에서는 매출이 123% 증가했는데 라네즈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영국 럭셔리 뷰티 멀티숍 입점과 중동 세포라 진출 등의 영향이다. 일본에서도 판매 채널 확대와 페스티벌 개최 등으로 30% 이상 매출을 끌어올렸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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