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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 올해 장마…연강수량 3분의1, 엿새 만에 쏟아져


장마 이후에도 국지성 호우 잦을 듯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장마는 충청 이남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13~18일 엿새 동안 충북, 충남, 전북에서 쏟아진 비는 연평균강수량의 약 3분의1을 기록했다

26일자로 장맛비는 끝났는데 앞으로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26일 “올해는 6월 25일 제주도와 남부지방, 26일 중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됐다”며 “7월 25일 제주도, 26일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에 내린 비를 마지막으로 장마가 종료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장마철 강수량(왼쪽)과 평년 강수량. 충청 이남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린 것이 특징이다 [사진=기상청]
올해 장마철 강수량(왼쪽)과 평년 강수량. 충청 이남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린 것이 특징이다 [사진=기상청]

올해 장마 기간은 전국(중부, 남부, 제주도) 31일로 평년과 비슷한 것으로 진단됐다.

장마 전반부(6월25~7월12일)에는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중규모 저기압과 대기불안정에 의한 잦은 강한 비가 내렸는데 후반부(7월13~25일)에는 중부와 남부를 오르내리는 정체전선에 의해 지속성 있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느리게 남북으로 진동하며 정체전선이 머물렀던(7월13~18일)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장맛비가 집중되면서 전라권은 역대 1위, 경상권은 2위, 충청권은 3위 장마철 강수량 극값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장마기간 중 일강수량 역대 1위를 기록한 지점은 괴산, 논산, 문경, 청양, 청주를 포함한 총 22곳이었다. 모두 충청권, 전라권, 경북북부에 있는 지역들이다.

정체전선이 중부와 남부를 오르내리며 강하고 많은 비를 내렸던 7월 13~18일 엿새 동안 충북, 충남, 전북에서는 연평균강수량의 약 3분의1을 기록했다. 충청, 전라, 경북에서 같은 기간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지점들의 경우 누적 강수량이 522.5~665.0mm에 달했다.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강하게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기단의 경계)를 따라 남~남서쪽으로부터 강수의 재료가 되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장마 초입부터 지속적으로 강하게 유입된 것이 한 원인으로 꼽혔다.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전 지구기온이 평년(1991~2020년 평균)보다 0.5℃ 높은 6월 기온, 7월에 기록된 사상 최고 기온 등의 고온 현상은 지구가열화 경향으로 분석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엘니뇨 현상에 의한 동태평양 수온뿐 아니라 지구 가열화로 서태평양 부근의 해수면 온도까지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대기 중으로 공급되는 열과 수증기량이 증가했다.

제5호 태풍 독수리는 중국 남동부 해안에 상륙 후 북진하며 약화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에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일단 내다봤다. 태풍 독수리는 27일쯤 대만 남쪽 해상을 지나 28일 중국 남동부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형성됐던 정체전선에 의한 비구름의 영향이 끝나고, 국지적 대기불안정에 의한 강한 소낙성 강수 형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체전선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과 함께 북한으로 북상함에 따라 당분간 우리나라는 폭염과 함께 국지적 대기 불안정에 의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낙성 강수가 내리는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번 장마는 평년 장마철에 비해 장마기간은 비슷했던 반면 이례적으로 강하고 많은 강수량으로 인해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가져왔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극값의 경신 주기는 점점 더 짧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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