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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 필요한 것은…스마트 하수구·침수 조기 감지


KAIST ‘학생 메이커톤 대회’, 시원한 신발 등 수상작으로 뽑혀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들은 기후위기 시대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기후변화에 따라 어떤 적응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을까.

KAIST가 최근 ‘기후위기에 대응한 의식주 변화 아이템 제작’이란 주제로 ‘2023 KAIST 메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 주목한 인터렉티브 운동화 ’쿨런‘을 제작한 ’주대유 팀‘이 대상을 받았다.

또 ‘스마트 하수구’와 침수를 사전에 탐지해 이를 거주자에게 알려주는 ‘사물인터넷 차수판’ 등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

고온다습한 환경에 주목한 인터렉티브 운동화 ’쿨런‘. [사진=KAIST]
고온다습한 환경에 주목한 인터렉티브 운동화 ’쿨런‘. [사진=KAIST]

‘주대유 팀’은 기상 이변으로 아열대화되는 우리나라의 기후변화에 주목했다. 점점 고온 다습해지는 생활환경 속에서 시원하고 쾌적한 달리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인터렉티브 운동화 ‘쿨런’을 개발했다.

특수 전자소재와 센서를 활용해 이용자가 달릴 때만 쿨러가 작동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신발 내부에 냉기가 잘 흐르고 습기가 한곳에 머물지 않도록 공기의 흐름을 발생시키는 디자인도 고안했다. 대상을 받은 ‘주대유 팀’은 상금 250만원을 받았다.

도시 배수로를 최적화하는 청정 하수구 시스템인 ‘스마트 하수구’를 개발한 ‘잼 미니팀’에게는 최우수상과 상금 150만원이 전달됐다.

침수 상황을 조기에 감지해 거주자에게 대피 알람을 울리는 동시에 침수를 지연시키는 ‘사물인터넷 차수판’을 발표한 ‘비버 팀’, 개인 냉방과 해충 퇴치가 동시에 가능한 웨어러블 밴드 ‘웬디버그’를 개발한 ‘그린디버그 팀’에 각각 우수상과 상금 100만원이 제공됐다.

‘2023 KAIST 메이커톤’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제작해 혁신적 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예비 제조 창업자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됐다. 메이커톤은 ‘만들다(make)’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주어진 시간 안에 제시된 주제에 대한 문제를 정의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제작하는 대회를 말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전은석 KAIST 창업지원센터장은 대상 수상작에 대해 “디자인 소재와 전자공학을 적절히 활용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목표 성능 구현한 우수한 결과물을 완성해 시장성도 같이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전 센터장은 “출품된 모든 시제품에서 당면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돋보인 만큼 실제 창업까지 도전하는 팀이 있다면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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