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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부부' 해외 행보 비판 "폭우 피해에도 일정 연기·명품 쇼핑"


김건희 여사, 명품 쇼핑 의혹에 "국민 짜증 지수만 올려주는 중" 직언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폭우가 지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수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해외 순방 일정을 늘리고 명품 쇼핑까지 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더불어민주당이 비판을 쏟아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6일 국회 브리핑에서 "지난 5월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자국에 홍수 피해가 심각하자 조기 귀국해 사태 수습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며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귀국 일정을 연기하면서까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빌뉴스 구시가지를 산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빌뉴스 구시가지를 산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 수석대변인은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존립 목적이며, 국정의 최우선 목표여야 한다"며 "앞으로 윤석열 정부는 재해와 재난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번에도 지하 침수 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다시는 무고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 달라"며 "민주당은 조속히 재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건희 여사의 리투아니아 명품 쇼핑 의혹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매체는 김 여사가 경호원과 수행원들을 대동해 일반인 출입을 막은 채 다섯 곳의 매장에서 쇼핑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통령실이 공식 입장을 아직까지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일부 매체는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김 여사가 현지 매장 직원의 호객 행위로 쇼핑을 하게 됐다는 취지의 해명만 내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최민석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게이트, 김건희 여사 명품 쇼핑 의혹들을 보면 국민과 청년은 대통령이 미래세대가 아닌 자신의 미래를 위해 정치를 하고 있다며 분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어이없는 변명에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김건희 여사는 쇼핑할 의사가 없었는데, 상인의 호객행위 때문에, 명품 매장에 들어갔다는 말이냐. 상인이 10여 명의 경호원을 뚫고 영부인에게 호객했다니 그걸 해명이라고 하나"라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영부인이 호객을 당할 동안 경호원은 무엇을 했나. 대통령실 경호가 그렇게 허술하냐"고 비꼬았고 "또 영부인이 상인 호객행위에 무려 다섯 개나 되는 매장에 끌려다녔다는 말인가. 말이 되는 변명을 하라"고 직언했다.

더불어 "이런 터무니 없는 변명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에 화가 난 국민의 짜증 지수만 올려주고 있다"며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논란을 무마할 수는 없다"고 명품 쇼핑 의혹에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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