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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페이, 간편결제 판 흔들기 어렵다


지난 10일부터 바코드 방식 오프라인 결제 시작
불편한 결제 방식과 부족한 결제 범용성이 약점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토스가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토스페이'의 결제 영역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했다. 그러나 관련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간편결제 서비스 흥행의 관건인 범용성(다양한 곳에서 사용)과 편의성이 경쟁사와 비교해 많이 부족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지난 10일부터 편의점 CU의 1만7천여 개 점포에서 토스페이 결제 지원을 시작했다.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에 집중하던 토스가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한 건 토스페이 출시 8년 만이다.

토스페이 오프라인 결제 관련 이미지. [사진=토스]
토스페이 오프라인 결제 관련 이미지. [사진=토스]

간편결제 사업 확장은 토스의 숙원 중 하나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결제 네트워크는 토스의 금융 생태계를 완성하는 데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도 생태계를 완전히 운영하려면 페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토스가 최근 신세계그룹 간편결제 사업부 인수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신세계의 SSG페이와 스마일페이를 넘겨받으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결제처와 G마켓, SSG닷컴 등 온라인 결제처를 단번에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점유율 삼분할(카카오페이 42.4%, 삼성페이 24%, 네이버페이 24% : 한화투자증권 집계) 체제가 공고한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다. 최근엔 애플페이의 등장으로 간편결제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기존 페이 서비스의 고객을 유인할 경쟁력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우선 결제 범용성이 부족하다. 토스의 지난해 말 기준 결제 가맹점 수와 CU 점포 수를 합친 결제처는 4만2천여 곳으로 업계 상위권 경쟁사들의 1~2% 수준이다.

실제로 토스가 우선협상 중인 SSG페이는 신세계 그룹에서만 쓰이는 낮은 범용성 탓에 지난해 말 기준 0.3~0.4% 수준의 저조한 매출이익률을 기록했다. 한 번 결제 경험을 한 고객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지 않는 '록인(Lock-in)효과'를 깨기란 쉽지 않다.

무엇보다 토스페이의 오프라인 결제가 바코드 방식이라는 점도 약점이다. 바코드 결제는 별도 단말기 보급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인프라 구축 면에서 장점이 있으나, 결제를 위해 바코드를 띄우고 리더기에 스캔하는 과정이 다른 간편결제보다 번거롭다.

토스페이 관계자는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제휴처 확보를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결제를 안전하고 간편하게 만들어 나가겠다"며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에서도 안전하고 빠른 결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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