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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보는 내내 불편"…아내에게 기모노 입히고 춤추라는 남편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일본인 아내의 의견은 무시한 채 자기 뜻만 강요하는 한국인 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방영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서는 결혼 5년 차 한일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도쿄의 제조업 회사에 다니는 한국인 남편은 부업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인 아내는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오은영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캡처]
오은영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캡처]

두 사람은 아사쿠사 관광을 하며 유튜브 촬영을 했다. 아내는 처음 유튜브 콘텐츠 촬영을 거절했지만, 남편의 끈질긴 설득 끝에 유튜브 촬영에 임했다.

이들은 촬영에 앞서 기모노를 대여하러 갔고, 남편은 자신의 취향을 아내에게 강요했다.

아내는 기혼인 자신이 입기에는 기모노 문양이 화려해 격식에 맞지 않다며 거부했으나 남편은 아내의 뜻과 문화를 무시한 채 화려한 기모노를 입으라고 요구했다.

결국 아내는 남편의 강요를 이기지 못하고 옷을 갈아입다가 눈물까지 흘렸다.

이후 남편은 기모노를 입은 아내에게 사쿠란보를 추며 숏폼 콘텐츠를 촬영하자고 제안했지만, 아내는 이를 거절했다.

오은영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캡처]
오은영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캡처]

남편은 "강요하는 게 아니라 내가 새로운 걸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한번 해보자는 것"이라며 자신의 의견을 계속해 말하고 무리하게 강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연을 접한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영상 보는 내내 불편했다"며 "남편은 아내가 싫다고 여러 번 얘기하는 데 한 번도 들어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편에게 한국에서 중요한 자리에 동안이라는 이유로 색동저고리를 입으라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유하며 "남편이 하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설득을 할 뿐,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진 않더라"고 덧붙였다.

또 "불굴의 의지로 기어이 자신의 목표만 향하는 걸 충동성이라고 한다. 충동성은 무언가에 꽂히면 그게 온 머릿속을 꽉 채우는 거다. 결국 원하는 것을 이뤄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향이다. 그런 면이 있다는 걸 알고 계셔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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