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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선 고기 배달합니다" 확산되는 D2C


신선하고 품질 좋은 고기 가정에 직접 배달하는 서비스 앞다퉈 개시
정육각, 당일 배송 이어 주7일 서비스도…동원홈푸드는 수입산까지 취급
대상그룹, 육류 전문 브랜드 '미트프로젝트' 론칭하며 D2C 시장 진입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더운 여름날 고기는 먹고싶지만 미리 사다놓으면 상할까봐 염려를 하게 되는 소비자의 고민을 풀어줄 서비스가 D2C(Direct to Customer)다. 축산물 전문 유통 플랫폼들이 이런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앞다퉈 나서고 있다. '초신선'을 키워드 내세우면서다.

정육각은 현재 수도권과 대전, 세종 등 일부 지역에 당일 배송과 새벽 배송, 주7일 배송을 시행하고 있다. 당일 배송은 낮 12시까지만 주문하면 당일 오후 7시 전까지, 새벽 배송은 오후 8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두 서비스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 내내 운영한다.

정육각, 육백점, 미트프로젝트 등 육류 전문 브랜드들이 빠른 배송과 신선함을 내세워 D2C(Direct to Customer) 시장 경쟁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정육각, 육백점, 미트프로젝트 등 육류 전문 브랜드들이 빠른 배송과 신선함을 내세워 D2C(Direct to Customer) 시장 경쟁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정육각 관계자는 "자체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도축 후 최장 45일까지 시중에 유통되던 돼지고기를 도축 4일 이내로 줄였다"며 "마트 등 시중에 판매되는 고기는 진열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재고분이 생기지만, 정육각은 주문이 들어오면 실시간으로 고기를 썰어 가공과 포장을 진행하기 때문에 소비자까지의 시간을 최대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육각 관계자는 "빠른 배송을 위해 택배가 아닌 배송기사들이 직접 배송을 하고, 정육각에서 IT솔루션 '정육각런즈'를 통해 최적화된 배송 경로를 제공하고 있다"며 "추후 사업이 확장되면 더 넓은 지역에 당일 배송과 새벽 배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정육각은 배송 서비스를 위해 타 플랫폼에도 입점하지 않고 있다.

동원디어푸드 또한 D2C로 중간 유통 경로 없이 고객에게 바로 고기를 배송하는 '육백점'을 운영 중이다.

육백점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고기를 신선하게 제공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이를 위해 동원디어푸드는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미세정온기술'을 보유한 항공편으로 빠르게 국내로 들여오는 '항공 신선직송'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육백점은 그룹 계열사인 동원홈푸드 축육부문이 보유한 자체 육가공장과 전국 유통망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동원홈푸드는 최대 축산 도매 온라인몰 '금천미트'를 운영하며 이미 축산 사업에 대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쌓았다.

정육각, 육백점, 미트프로젝트 등 육류 전문 브랜드들이 빠른 배송과 신선함을 내세워 D2C(Direct to Customer) 시장 경쟁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정육각, 육백점, 미트프로젝트 로고. [사진=각 사 홈페이지]

동원그룹은 2021년 동원홈푸드에 축육부문을 신설하며 사업 강화 의지를 보였고, 이어 동원홈푸드도 D2C 고기배송 서비스 '미트큐딜리버리 Fresh 택배'도 론칭하며 축육 사업을 강화했다. 미트큐딜리버리는 자신이 등록한 주소지와 가까운 정육점을 선택해 원하는 고기의 부위와 중량을 주문하고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다만 육백점은 자체 물류가 아닌 택배를 이용하고 있다. 새벽 배송은 가능하지만 당일 배송은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동원그룹 관계자는 "수도권과 일부 지역은 주문 후 1~2일 내에 배송이 가능하지만 먼 지역은 차일 배송되기도 하기 때문에 당일 배송이란 표현은 사용하고 있지 않다"며 "수입산도 중간 도·소매 업체를 끼지 않고 현지에서 직수입하기 때문에 신선도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대상그룹은 6월 육류 가공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혜성프로비젼을 통해 '미트프로젝트'를 오픈하며 축산 D2C 시장에 뛰어 들었다. 대상그룹은 지난 2021년 혜성프로비젼을 인수한지 2년 만에 육류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미트프로젝트는 정육각이나 육백점보다 늦은 출발을 보였지만, 그만큼 갖출 것은 다 갖춘 서비스를 선보였다. 미트프로젝트는 직접 운영하는 가공 공장을 통해 주문 직후 손질과 가공을 시작한다는 '신선 가공 원칙'을 내세우고 있으며, 새벽배송과 함께 원하는 날짜에 받을 수 있는 지정일 배송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미트프로젝트는 구이용, 국거리용, 불고기용은 물론 국내 유일의 스테이크 전문몰로 토마호크, 티본, 엘본 등 외식 메뉴로 인기가 높은 스테이크 부위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특별함이 있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미트프로젝트는 완전히 새로운 사업이라기보다는 그동안 해왔던 사업이다"며 "혜성프로비젼은 육가공 업체로, 수입육류가공 및 판매사업을 영위하던 크리스탈팜스를 흡수합병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냉장육의 경우 항공 직송을 통해 들여오기 때문에 국내산과 유통 기간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국내 배송은 새벽 배송과 맞춤 배송이 가능한 업체를 찾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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