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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유출 우려 없다"…국내 B2B 전용 초거대AI 집중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뉴로 클라우드' 기반 제공
기업 전용 '카카오i GPT' 베타 출시…기밀 문서 위치 표시만
LG CNS, 코드 생성형AI 'AI 코딩' 개발…민감 데이터 사전 감지해 유출 방지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챗GPT가 민감한 데이터 유출 우려를 키우면서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챗GPT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데이터 유출 위험을 줄이는 하이브리드(구축형과 클라우드 혼합) 방식의 B2B(기업 간 거래) 전용 기술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인공지능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인공지능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 24일 공개 예정인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인 뉴로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된다. 뉴로클라우드는 고객사 내 공간에 장비를 배치한 고객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다. 민감한 데이터가 포함된 시스템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외부 기관과 연계가 필요한 업무는 퍼블릭 클라우드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민감한 데이터 유출 우려를 없애고 정보보호 기준을 준수할 수 있는 기업 전용 초거대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고객 데이터와 산업별 도메인이 특화된 초거대AI를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파트너십을 맺은 고객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B2B 계열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업무 전용 카카오i GPT(가칭)를 클로즈드 베타 형식으로 운영 중이다. 카카오 i GPT는 기업과 기관 고객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형식의 문서를 올리면 각 기업별 맞춤형 챗봇을 구현할 수 있는 B2B서비스다. 기업이 직접 올린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함은 물론 기밀 문서의 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카카오엔터 측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일반적 문서 기반의 답변은 오픈AI 챗GPT와 기업이 올려둔 문서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해준다. 다만 기밀 문서의 경우 문서 내 정보 위치만을 표시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챗GPT를 거치지 않아 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LG CNS는 챗GPT 기반의 코드 생성형AI 'AI 코딩'을 개발했다. 제조, 금융, 유통 등 기업 고객의 시스템통합(SI)·시스템운영(SM) 프로젝트에 AI 코딩을 사용될 예정이다.

AI코딩은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을 구축할 때 개발자의 코딩 업무를 지원하는 생성형 AI 서비스다. LG CNS의 'AI 코딩 오케스트레이터' 기술과 챗GPT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오케스트레이터는 사전에 학습한 기업 데이터와 프롬프트를 구성해 챗GPT에 제공한다.

LG CNS 측은 "오케스트레이터가 챗GPT 활용의 최대 이슈인 정보 유출 방지 기능을 담고 있어 데이터 유출 위험성을 낮췄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금융권에서 챗GPT를 사용할 때 고객 이름·생년월일·자산규모 등 개인정보를 실수로 입력하더라도 오케스트레이터가 이를 감지하고 가명정보 처리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한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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