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가수 김란영이 위암으로 위의 60%를 절제했다고 밝히며 야윈 모습을 공개했다.
29일 MBN 특종세상에서는 '고속도로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가수 김란영이 출연해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MBN 특종세상에서는 '고속도로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가수 김란영이 출연해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캡처]](https://image.inews24.com/v1/6b81c87d12aa3c.jpg)
김란영은 "3월부터 몸이 안 좋더라. 종합 검진을 받았는데 검사하고 빨리 오라고 하더라. 위궤양이나 염증으로 생각했는데 위암이라고 하더라"라며 "큰 병원으로 가라는 말을 듣고 일어서서 오는데 그때부터 막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난해 4월 위암 수술 후 식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밥을 한번 먹을 때마다 저작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될 부드러운 음식이어도 숫자를 세면서 씹어먹는다. 계속 많이 씹어야만 소화가 잘된다"며 1년이 됐는데도 조금 잘못 먹으면 자꾸 화장실에 간다"고 말했다.
위의 60%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그는 1년 사이 체중이 많이 줄어 후유증에 시달린다고 밝혔다. "처음에 500g, 1kg 빠질 때는 좋았다. 날씬해지는구나 좋아했는데 계속 빠졌다. 15kg이나 빠졌다. 이렇게 많이 빠질 줄은 몰랐다"며 토로했다.
![MBN 특종세상에서는 '고속도로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가수 김란영이 출연해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캡처]](https://image.inews24.com/v1/78615e9501e92d.jpg)
수술 후 1년여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노래는 예전에 했던 거지만 힘이 부족해서 고음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김란영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앨범이 많지 않았다. 그는 "나는 항상 신규 앨범을 내는 조건으로 하고 회사는 리메이크 앨범을 몇 개 해주는 걸로 계약했다. 근데 제작자 측에서 신규 앨범보다 리메이크에만 신경을 썼다.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는데 나한테는 보너스가 없었다"라 고백했다.
그는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 낸 작곡가 임강현을 만나 "내년 4월이면 수술한 지 2년이다. 더 힘이 빠지고 나이 먹기 전에 나의 인생곡을 하나 받아서 남기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임강현은 "작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좋은 곡이 나왔을 때 전화해서 '좋은 곡 있습니다'라 말씀드리겠다"라 했다.
![MBN 특종세상에서는 '고속도로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가수 김란영이 출연해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캡처]](https://image.inews24.com/v1/e5a3782ddcbff3.jpg)
이어 "일단 살아났으니까 재발하지 말고 건강하게만 살자 했는데 이제 수술한 지 1년이 지났으니 조금 노래가 되더라. 이렇게 은퇴하기엔 아쉽다. 내년에는 나의 인생곡을 하나 만들어 남겨놓고 목소리가 안 좋아지면 은퇴할 거다"라고 고백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