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안홍기 목사가 불량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조폭 교화 전문가가 된 이유를 전했다.
29일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에서는 '조폭 교화 전문 목사'로 불리는 안홍기 목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에서는 '조폭 교화 전문 목사'로 불리는 안홍기 목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사진=MBN '특종세상']](https://image.inews24.com/v1/d3ff6c66e4c660.jpg)
안홍기 목사는 "사형수들이 제일 만나보고 싶어하는 게 저다. 그 친구들은 아주 절 좋아한다"라며 "방 안에 편지가 수천 통이 있다. 하루에 5, 6통은 기본이고 한 주면 20, 30통은 온다. 전국 교도소, 제주도부터 사형수 것도 있지만 별의별 죄목이 다 있다"고 말했다. 그는 46세에 목사가 돼 현재 법무부 교정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어떤 때는 새벽 3시까지 답장할 때도 있다. 편지를 외면해버리면 무시당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나. 나만은 그러지 않아야 하니까 계속 보내준다"고 말했다.
안홍기 목사는 "보디빌딩했었다. 메달 몇 개 땄다"며 "미스터 코리아부터 경호사 자격증까지 목회자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고 했다. 또 "과거 성적표 보면 '지기 싫어하고 다투기를 잘함'이라고 써있다. 학교 다니다나 퇴학도 하고 싸워서 수도 없이 감옥에 들어갈 뻔했다"며 "목에 칼 맞아서 죽을 뻔했고 몸에 흉터가 많다"고 밝혔다.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에서는 '조폭 교화 전문 목사'로 불리는 안홍기 목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사진=MBN '특종세상']](https://image.inews24.com/v1/9d3208a1b315a5.jpg)
이어 "어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편찮았다. 심장병이 있으셔서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갑자기 어지럽다고 하더니 돌아가셨다. 꼭 내가 속 썩여서 일찍 돌아가신 것 같아 죄책감이 들었다. 그 뒤로 신앙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형수도 누군가 지금이라도 자기에게 사람대우를 해주고 사랑을 베푼다면 자신이 그 죄를 자복할 수 있다. 그것을 우리는 포기해 버린다. 그러니까 이 사역을 해야 한다. 다 할 수 없지만 누군가는 해야 한다. 그 누군가가 내 자신이다. 이제 돌이키지도 않을 거고 완주할 것"이라며 교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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