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지난해 여름 대거 출몰하며 기승을 부린 '러브버그'가 최근 서울 은평구를 중심으로 다시 출현했다.
![지난해 여름 대거 출몰하며 기승을 부린 '러브버그'가 최근 서울 은평구를 중심으로 다시 출현했다. [사진=몰상식 유튜브 영상 캡처]](https://image.inews24.com/v1/8fbff84f8e06b8.jpg)
지난 20일 서울 은평구와 고양시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 주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러브버그가 다시 나타나 불편을 겪고 있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은평구청은 "이달 하루 1∼2건에 불과하던 러브버그 관련 민원이 19일부터 이틀간 800건을 넘길 정도로 폭증했다"고 밝혔다.
이 러브버그는 정식 명칭은 파리목 털파리과 '붉은등우단털파리'로 다른 털파리과 곤충들과 마찬가지로 보통 암수가 쌍으로 다녀 '러브버그'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고 환경 정화에 도움이 되는 익충으로 알려졌지만, 혐오감과 미관상 불편을 초래해 주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는 최근 비가 내리고 기온이 오르면서 땅속에 있던 유충이 성충으로 탈바꿈하기에 적절한 기온과 습도가 북한산을 중심으로 갖춰진 탓에 러브버그가 많이 생긴 것으로 분석했다.
배연재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는 연합뉴스에 "지난해에 이어 러브버그가 발생한 점으로 미뤄 이미 그 지역에 정착해 서식지로 삼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대거 출몰하며 기승을 부린 '러브버그'가 최근 서울 은평구를 중심으로 다시 출현했다. [사진=몰상식 유튜브 영상 캡처]](https://image.inews24.com/v1/d851a390677ee3.jpg)
한편 러브버그가 주로 출몰하고 있는 은평구는 "구민 불편 해소를 위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러브버그가 창문, 유리 등에 붙어있다면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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