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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국토·해수부 손모아 암호화된 사이버 공격 대응 기술 개발 나선다


총 483억원 투입, KISTI-도로공사-해양플랜트연구소 공동주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가 참여하고 세종특별자치시가 협력하는 다부처공동 암호화 사이버위협 대응기술 개발사업의 킥오프 워크숍이 지난 6월 1일부터 2일까지 통영 한산마리나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사진=KISTI]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가 참여하고 세종특별자치시가 협력하는 다부처공동 암호화 사이버위협 대응기술 개발사업의 킥오프 워크숍이 지난 6월 1일부터 2일까지 통영 한산마리나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사진=KISTI]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암호화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관제 기술 개발사업이 다부처 공동 프로젝트로 출범했다.

9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가 참여하고 세종특별자치시가 협력하는 다부처공동 암호화 사이버위협 대응기술 개발사업의 킥오프 워크숍이 지난 6월 1일부터 2일까지 통영 한산마리나리조트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3년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총 4년 9개월간 총 483억원(국고 420억원, 민간 63억원)의 예산으로 진행된다. KISTI가 주관기관의 역할을 하며, 한국도로공사(EX)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공동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암호화된 사이버위협을 선제적으로 탐지하고 대응하기 위한 '행위기반 보안관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사이버공격 탐지 기술은 대부분 사람이 인식 가능한 평문 탐지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통신 내용의 파악이 어려운 암호화 사이버공격에 대한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암호화된 공격을 평문으로 바꾸어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도 공격의 패턴을 분석해 탐지할 수 있는 원천기술 개발에 도전한다.

특히, 일반 정보통신서비스는 물론 도로교통, 해양선박, 스마트시티 등 사이버 공격이 가해지면 일상생활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분야를 대상으로 실제 공격·정상 행위를 대규모로 수집하고 데이터셋을 구축해 인공지능 기반의 탐지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분야의 전문기업·기관들이 집결했다. KISTI와 도로공사, KRISO 등 정부 산하기관들은 각 분야 서비스·인프라·데이터를 확보하고, 실환경 인프라 구축회사인 ㈜뱀부스와 ㈜엔에스원소프트가 IoT, 5G등의 서비스 구축과 데이터 수집·분석을 시도한다. 또한 ETRI, KAIST, 고려대학교, 국민대학교, 가천대학교, 상명대학교, 호서대학교, 영남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인공지능 기반의 다양한 접근법을 통해 비복호화 기반 암호화 사이버공격 탐지 원천기술 개발을 시도한다.

실용·범용성이 확보된 기술개발을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화이트해커 운용사인 ㈜엔키와 ㈜알파인랩이 협업해 실제 수준의 암호화 공격을 시도함으로써 고품질 데이터 확보에 주력하고, 정보보호 전문기업인 ㈜윈스, ㈜이글루코퍼레이션이 참여해 비복호화 탐지 처리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한다. 네트워크 전문기업인 ㈜시스메이트, ㈜CQ비스타, ㈜노웨어소프트는 광대역 통신망 대응을 위한 고성능 트래픽 처리 성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괄 사업책임자인 송중석 KISTI 과학기술보안연구센터장은“KISTI가 2005년부터 구축·운영하고 있는 과학기술사이버안전센터는 자체개발한 다수의 AI 기반 원천기술·시스템과 더불어 사이버위협 탐지를 위한 핵심 노하우와 대규모 학습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KISTI의 정보보호 기술개발 역량과 참여기관의 전문성을 결집해 실용·범용성이 확보된 비복호화 기반의 암호화 사이버위협 대응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국내 정보보호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이끄는 산·학·연 전문기관과, 도로교통·해양선박 분야 대국민 서비스·인프라를 운용하는 EX, KRISO가 협력해 다부처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 것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범국가적인 사이버안보 수준향상과 더불어, 보안관제 패러다임전환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정보보호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기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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