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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같은 게임?"…대형사부터 중소까지 '미드코어' 움직임


MMORPG·캐주얼에서 장르 변화 시도…외산게임과도 경쟁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하드코어와 캐주얼 게임 사이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미드코어' 게임 장르가 떠오르고 있다. 성장 동력을 찾는 대형, 중견·중소 게임사 모두 틈새시장인 미드코어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캐주얼 게임을 서비스하던 게임업체들이 미드코어 게임을 선보인다. 미드코어 게임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과 공략에 오랜 시간이 필요한 MMORPG 등 하드코어 게임의 중간 단계를 뜻한다.

NHN이 자체 개발 중인 '다키스트 데이즈' [사진=NHN]
NHN이 자체 개발 중인 '다키스트 데이즈' [사진=NHN]

퍼즐 게임 '애니팡' 시리즈로 성장을 일군 위메이드플레이는 4분기 'M3'로 미드코어 장르에 처음 도전한다. M3는 영웅과 몬스터의 전투를 콘셉트로 퍼즐과 수집·육성 요소를 결합한 퍼즐 RPG다. 애니팡1~4를 진두지휘한 이현우 PD가 설립한 자회사 플레이매치컬이 개발 중이다. 단순한 퍼즐 장르에서 나아가 방대한 전략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NHN도 자체 제작한 '다키스트데이즈'로 미드코어 시장에 연내 진출한다. 이 게임은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모험 과정을 다룬 루트슈터 장르다. 정우진 NHN 대표는 2020년부터 주력인 웹보드 게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드코어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가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문영수 기자]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가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문영수 기자]

◆ "대형사 장르 다변화에 '미드코어' 주목…중국 게임과도 경쟁해야"

대형 게임사도 포화한 국내 모바일 MMORPG 장르를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면서 장르를 다변화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퍼즐 게임부터 난투형 대전액션, 수집형 RPG 등의 미드코어류까지 신규 IP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최근 쇼케이스에서 공개한 신작 3종 모두 각각 수집형 RPG, 전략 시뮬레이션, 방치형 RPG 등의 장르로 공개했다.

이날 최초 공개된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에 대해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세븐나이츠2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을 경험하면서 게임이 과도하게 무겁고 어려워지는 부분을 발견했다"면서 "전작들에 비해 더 글로벌하고 라이트한 이용자을 품을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넥슨도 지난해부터 신규 브랜드 민트로켓을 출범시켜 20명 안팎의 소규모 개발진으로 '데이브 더 다이버' 'TB' '낙원' 등의 어드벤처 타이쿤, 액션 게임 등을 만들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각 게임사가 오래된 기존 지식재산(IP)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매출원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MMORPG 점유율이 가장 높은 한국·중국·대만 등과 달리 미국·일본·유럽 등에선 타 장르와 결합한 RPG나 대전 게임 등 미드코어류 장르와 캐주얼 게임이 가장 크게 선호되고 있다.

또 중견·중소 등 기존 캐주얼 게임사들도 미드코어를 장르 다각화의 교두보로 삼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이용자 이탈이 적고 게임 흥행 주기가 길다는 점과, 하드코어 게임에 비해 부담이 낮다는 점에서다.

다만 이 시장 역시 이미 경쟁력을 갖춘 외산 게임들이 파이를 장악하고 있어 만만치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게임 스타트업 대표는 "신사업으로 가장 도전하기 적합한 시장인 만큼 최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국내 게임사들이 MMORPG 흥행에 집중하는 동안 이미 관련 장르에서 많은 경험과 수준급의 기술력을 쌓은 중국 게임들이 사실상 가장 큰 경쟁자"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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