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5천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5%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분기 출하량 기준 최저 수준이다.
![갤럭시S23 시리즈 [사진=삼성전자]](https://image.inews24.com/v1/f05e5722de2da2.jpg)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줄줄이 역성장을 거뒀다.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6천150만 대로 전년보다 16.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갤럭시S23' 신제품 출시 효과로 전 분기보다는 5.5% 성장했다.
애플은 1분기에 5천330만 대를 출하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9%, 전 분기 대비 27.5% 감소한 수치다.
오포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2천680만 대로 전년보다 33.8%나 감소했다. 샤오미는 2천650만 대, 비보는 2천만 대를 출하,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40.4%, 12.3% 줄었다.
![1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사진=트렌드포스]](https://image.inews24.com/v1/3d97417cf509a8.jp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24.6%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애플(21.3%), 오포(10.7%), 샤오미(10.6%), 비보(8.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의 경우 1분기보다 시장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봤다. 다만 전년과 비교했을 때는 역성장이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6천만 대로 전 분기보다 5%가량 증가하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 감소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중고폰 및 수리 시장이 성장했고, 이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