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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네 마녀의 날'…"금융투자 매도 압박과 제한된 변동성"


주가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옵션 만기일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8일은 3개월마다 찾아오는 주가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옵션 만기일(일명 네마녀의 날)이다.

네마녀의 날은 보통 시장 변동성이 크다. 주가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옵션 만기일이 동시에 겹치는 것을 의미하며 선물·옵션의 시장 베이시스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가 대규모 자금 흐름을 자극한다. 베이시스는 선물옵션 거래 시 선물가격과 현물가격 차이를 뜻한다.

특히 네 마녀의 날은 일반 파생 만기일에 비해 금융투자 마감 동시호가 포지션이 크게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이날은 금융투자의 매도 자금 규모에 따라 하방 압력을 줄 것으로 예상하며 외국인의 매수 수급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8일은 주가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옵션 만기일이 동시에 겹치는 만기일(일명 네마녀의 날)이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8일은 주가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옵션 만기일이 동시에 겹치는 만기일(일명 네마녀의 날)이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KOSPI200 6월물 선물·옵션의 시장 베이시스가 소폭의 강세를 보임에 따라 금융투자의 차익매수(6월 중 7천150억원 순매수)가 대량으로 유입됐다”며 “만기일 당일에 금융투자의 차익매도 압박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투자 매도에 대응해 외국인의 비차익 순매수 유입 여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는 3월 동시만기 이후 현물을 1.2조원 순매수했다”며 “차익잔고 매수 우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시만기일 매수차익잔고 청산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가 나타날 수 있다”며 “변동성 장세를 대비할 필요가 있으며, 다만 출회 물량 자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투자 매물 출회 제한 근거는 베이시스 괴리율 등을 근거로 한다. 이재림 연구원은 전일 베이시스 괴리율을 기준으로 선물 시장 흐름이 당장 차익 실현을 강하게 이끌 정도가 아니다고 평했다.

또 그는 6월 반기 배당 서프라이즈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KT&G, 고려아연 등이 신규 반기 배당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금융투자가 배당락일 이전 적극적으로 현물 포지션을 축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또 다른 선물 수급 주체인 투신의 방향성도 주목된다. 투신은 외국인, 금융투자와 선물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수급 주체다. 투신의 선물 시장 포지션은 주로 인버스, 레버리지 ETF AUM 격차와 비례한다.

이 연구원은 “긍정적인 부분은 인버스와 레버리지 ETF 잔고 격차 축소가 관찰됐다는 점”이라며 “인버스 ETF AUM은 지난 3월 만기일 대비 1조원 가량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IT 업종 강세 속 국내 주식 시장을 향한 긍정 시각 우위와 헷징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라며 “투신은 선물 매도 포지션 규모를 빠르게 줄여나갔으며 이번 만기도 투신이 매도 롤오버 주체로 작용하겠으나 규모 자체의 축소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남은 시간 스프레드 저평가가 얼마나 해소될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프레드 저평가 해소 정도에 따라 포지션 청산과 롤오버 여부가 결정된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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