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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애플 MR헤드셋 공개에 '덕우전자' 수혜 기대↑


LG이노텍 3D 센싱 카메라 통해 스티프너 납품 유력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휴대폰 카메라 모듈,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기업 덕우전자가 지난 5일(현지시각) 애플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공개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 출시(예정) 수혜를 볼 전망이다.

MR은 현실 세계에 3차원 가상 물체를 겹친 증강현실(AR)을 확장한 개념으로, 현실과 가상 간에 상호작용을 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애플은 행사에서 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 기기라고 소개하고 카메라 12개를 탑재 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5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애플이 5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덕우전자의 스티프너(Stiffener)와 브라켓(Bracket) 제품은 LG이노텍을 통해 애플에 오랜 기간 납품되고 있다. 납품 메인은 스티프너다.

모바일 카메라모듈에 장착되는 제품인 스티프너는 카메라 모듈 내 이물질 침입으로 인한 제품 내부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전자파 차단효과가 탁월해 전자파로 인한 장애발생을 최소화한다.

멀티카메라 앞면에 장착되는 브라켓은 멀티카메라 모듈의 내구성을 높여주고, 소형화와 슬림화를 구현하는 제품이다.

애플의 비전프로를 비롯해 MR는 LG이노텍의 카메라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으며 덕우전자의 스티프너 매출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공개된 애플 비전 프로의 경우, 카메라가 12개 탑재됐으며, 덕우전자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며 “단가 상승과 탑재 개수를 감안했을 때 비전 프로 1대 당 아이폰 3~4대 수준의 매출이 발생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덕우전자 입장에선 겹호재다. 애플의 아이폰 15 시리즈 출시 예상일이 오는 9월인 가운데, 비전프로가 내년 초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판매를 예상해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도 감지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올해 초 1조6천500억원 가량을 폴디드줌, 폴디드줌 액츄에이터, AR 3D ToF, 캠픽셀스(Cam pixels)에 투자한다는 내용을 발표했으며 이는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사업 확장과 맞닿아 있다. LG이노텍은 애플 비전프로에 3D 센싱 카메라·ToF 모듈을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여타 카메라 납품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덕우전자가 LG이노텍의 3D 센싱 카메라에 스티프너를 납품하고 있는 업체인 만큼 비전프로로 납품 또한 유력하다. 또한 애플의 이후 세대 MR헤드셋에 LG이노텍의 납품 품목 증가 여부에 따라 덕우전자 또한 성장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특히 덕우전자는 김천에 신공장을 증설하고 구미 2공장의 전장 사업부를 김천공장으로 이전했으며, 구미 2공장은 스티프너 등 모바일 품목 생산 라인의 증설을 꽤하고 있다.

아이폰15와 비전프로 대상 매출 효과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대하며, 판매량에 따라 관련 매출의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유승준 유화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는 투자금액 증가와 비수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XR, VR 기기의 보급 확대도 덕우전자에 긍정적”이라며 “XR, VR 기기의 카메라 모듈에 덕우전자의 부품이 탑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덕우전자는 자동자 전장 부품(모터)과 2차전지 사업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209억원을 들여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김천에 공장을 신설했다. 현재는 공장 완공 후 기존에 구미에 있던 전장사업부를 이전했다. 올해 추가적으로 약 200억원을 투자해 해당 공장에서 2차전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2차전지 사업부는 LG에너지솔루션을 대상으로 원통형 CAP ASS'Y를 양산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상 연구원은 “현재 사업 초기 단계로 정확한 생산능력을 파악할 수 없으나, 공장 자체의 규모만 보자면 구미 1~3 사업장을 합친 것보다 크다”며 “향후 해당 사업 본격화 시 전사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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