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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공모주] 큐라티스·프로테옴텍, IPO 투자자 공략


큐라티스, 수요예측 실패…공모가 밴드 하단보다 낮춰

저도 '따상'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주식시장은 생각처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주식공부를.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묻지마 투자'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최소한 그 회사의 사업모델이나 실적전망, 리스크 요소 등은 알고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부는 언제나 쉽지 않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주린이의 공모주'가 먼저 알아봤습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이번주 시장에선 면역 백신 개발 전문회사 큐라티스와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이 일반공모를 진행합니다.

  이번주 시장에선 면역 백신 개발 전문회사 큐라티스와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이 기업공개(IPO) 일반공모를 진행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이번주 시장에선 면역 백신 개발 전문회사 큐라티스와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이 기업공개(IPO) 일반공모를 진행합니다. [사진=픽사베이]

◆ 큐라티스, 밴드 하단보다 38% 낮아진 공모가...가격 메리트 'UP'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 중인 큐라티스는 성인·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과 차세대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QTP104'를 주력 제품으로 합니다.

기존의 결핵 백신인 'BCG'는 지난 1912년 처음 개발된 후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유일한 결핵백신이지만, 효능 지속기간이 짧아 청소년과 성인에게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영유아기 접종 후 지속기간이 약 10년에 불과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결핵백신 개발이 필요합니다. 큐라티스의 QTP101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QTP101은 BCG로 형성된 생체의 면역반응을 부스팅하는 백신인데요. 유아기 BCG를 접종한 청소년과 성인이 이 제품을 추가 접종하면, 결핵균 감염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큐라티스는 해외에서 QTP101의 임상 1상과 임상 2a상을 마무리한 뒤 국내에서 성인용 임상 2a상, 청소년용 임상 1상을 완료했습니다. 작년 7월 다국가 임상 2b, 3상 임상시험 계획 승인신청(IND)을 승인받고, 임상시험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또한 코로나 백신 QTP104에 대해서도 지난 2021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IND 승인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과 강남 세브란스병원에서 임상 1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실적을 보면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84억945만원, 영업손익 -214억8천206만원입니다. 올해 1분기는 매출액은 3억7천637만원, 영업손익 -47억4천864만원을 기록했습니다.

큐라티스는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녹십자 2곳을 선정했습니다. 2곳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2.49배를 2025년 추정 당기순이익(472억원)에 적용해 1주당 평가가액을 1만3천869원으로 산출했습니다.

회사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6천500~8천원)보다 대폭 낮춘 4천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산출한 주당 평가액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수요예측 참여기관이 435곳에 그치면서 경쟁률은 52.89를 기록했습니다. 희망밴드 하단인 6천500원을 제시한 곳은 11% 수준입니다. 이보다 높은 가격대를 원한 기관의 비율은 1% 미만으로 집계됐습니다. 참여기관의 절반 가까이가 4천원을 적정 가격으로 제시했습니다. 5천원을 제시한 곳이 23%로 그 뒤를 이었고, 4천원 미만을 제시한 곳은 6%로 나타났습니다.

공모 매출총액도 최대 280억원(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에서 140억원으로 절반 수준에 그치게 됐습니다. 큐라티스는 오는 5일과 7일, 양일간 일반공모를 진행하고 이달 중순 중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입니다. 공동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입니다.

◆ 프로테옴텍, 알레르기 체외진단 경쟁력...전 세계 54개국 수출

코넥스 상장사인 프로테옴텍은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롬테옴텍은 면역진단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품목군의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판매합니다.

체외진단은 조직이나 혈액 등 인체에서 유래한 검체를 체외에서 검사해 질병의 유무를 진단하는 것을 뜻합니다. 바이오·의료 분야의 네 단계(예방-검사-치료-관리) 중 검사 프로세스에 해당합니다.

프로테옴텍은 체외진단 분야 중에서도 인체·동물용 알레르기 진단제품을 주력으로 합니다. 각종 면역화학 체외 진단키트의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진단제품은 지난 2014년 시장 진입 후 꾸준히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부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현재 해외 49개국, 54개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작년 기준 매출의 75%가 알레르기 체외진단 시약에서 발생했습니다. 알레르기 진단시약의 분석 측정기 등 진단장비 매출 비중이 18%, 현장검사용 체외진단 제품 비중이 1% 가량입니다.

작년 연간 기준 매출액은 76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입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62% 증가했습니다. 3년 연속 20%를 상회하는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매출의 경우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79%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약 42%입니다. 올해 1분기 실적만 놓고보면 매출은 1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익은 2억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프로테옴텍은 씨젠, 아이센스, 바디텍메드, 나노엔텍, 수젠텍 등 비교기업 5곳의 평균 PER(16.45배)을 2025년 추정 당기순이익(105억원)에 적용해 기업가치 평가액을 1천54억원으로 산출했습니다. 주당 평가액은 7천797원입니다.

회사는 주당 평가액에 15.4~30.7%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 희망밴드를 5천400~6천6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날(5일) 공모가를 확정해 공시하고 오는 7~8일 이틀간 일반 공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이달 16일입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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